여행기

결혼 24주년 기념 여행을 가다

수레의산 2010. 3. 1. 20:03

ㅇ 여행일시 : 2010. 2. 28 ~3. 1

ㅇ 여행장소 : 남이섬, 아침고요수목원

 

  이번 기념여행을 어느곳으로 할까 인터넷을 찾고 뒤진끝에 남이섬과 아침고요수목원으로 하기로 하고, 펜션(남이섬별펜션)을 예약했다. 당초 남이섬에 있는 호텔을 예약하려고 했지만 이미 예약이 끝난상태... 인터넷에서 본 펜션의 모양은 그런대로 괜찬은듯 싶고 무엇보다 며칠 남지 않은 시간인데도 아직 여유가 있어 더 생각할것 없이 예약버튼 클릭!!  사용료 11만원과 바베큐시설 사용료 1만원 도합 12만원... 적지 않은 돈을 내고 예약했다.

 

  아침 일찌감치 출발... 도착한 남이섬 가평 선척장 주차장엔 아직 여유가 있다. 주차료 4천원과 입장료 8천원이다. 이른시간이라 아직 사람들이 그리 많지는 않다. 잠시 줄을 선후 입장권 구입... 곧바로 배를타고 섬에 도착했다. 날씨가 예상외로 쌀쌀하다. 뭐 춥기까지는 않지만...

 

 ▲ 남이섬입구(가평나루터)

 

 ▲ 남이섬에 들어왔다. 제각각 이야기가 담긴 나무판..

 

 ▲ 장작불이 피어 먹을것이 있나 보니 커피판매장

 

 

  우선 중앙마당으로 가서 식당에 들러 동동주와 파전으로 기분을 업 시키고... 햐~ 그것만 먹어도 배 부르다. 그리고 자전거 빌리는 곳에 가서 자전거 임대.. 그런데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 있다. 언제나 이 많은 사람들이 다 자전거를 빌릴까 하고 있는데 1인용과 2인용을 빌릴 사람은 먼저 앞으로 나오란다. 알고보니 가족용.1인용.2인용의 매표 창구가 한곳으로 되어 있다. 창구를 두개로 나누어 가족용과 1.2인용으로 나누었으면 좋겠다.

 

 ▲ 전나무숲(중앙공원 가는길)

 

 

 

 

 ▲ 요기에서 동동주랑 파전먹었다

 

 ▲ 휴대폰은 잠시 꺼 놓으셔도 좋습니다. ^^

 

 ▲ 동동주 생각에 침이 꼴깍

 

 

 

 

 

 

 ▲ 자전거 빌리는 줄

 

 

 ▲ 저런거 옛날에는 집집마다 있었는데..

 

  2인용 자전거를 타고 늙으막에(?) 아내와 함께 섬을 한바퀴 돌았다. 가을쯤이면 더없이 좋았겠지만... 그런대로 시간을 보낼만 하다. 섬을 한바퀴 돌고 나니 예약한 한시간이 어느새 다 지나갔다. 전시관등을 다니며 시간을 보내고 음식점에 들러 점심도 먹고... 커피전문점에서 커피도 마시고..그렇게 젊은 기분을 만끽(?)하며 다니다 보니 피곤하다. 나올때는 유 니셰프 열차를 타고 나와서 '해와달' 이라는 라이브카페에 들어가서 음악감상.. 그런데 너무나 피곤해서 '달님'이 노래를 하시는데 계속 졸았다. 아주.... 미안했지만 뭐 어쩔수 있나?  피곤한 마당에 조용한 노래를 들으니 그야말로 자장가가 따로 없다. 그래도 아내는 잘 들었다고 한다.

 

 ▲ 요것...나름대로 재미있음.

 

 ▲ 가끔은 안해를 위해 하루정도 시간을 내자

 

 ▲ 그러면 투쟁가는 길에 바가지가 없다.

 

 ▲ 아니... 나를 이해해 줄것이다.

 

 ▲ 물론 나도 안해를 이해하고 존경해야지..

 

 ▲ 혼자는 외롭지?

 

 ▲ 그래서 둘이지..(겨울연가에서 키스한곳이라던가?)

 

 

 

 ▲ 나루터까지 왔다

 

 

 ▲ 겨울연가는 몰라도 24주년 연가는 될껄..

 

 ▲ 당신이 있어 이 길이 힘들지 않습니다.

 

 ▲ 뒤에 메타세콰이어길..

 

 

 ▲ 1박2일 촬영?

 

 ▲ 도자기 체험...엄청 쉽게 만드신다.

 

 ▲ 저 장작불엔 고구마를 구워 먹어야 제격인디...

 

 ▲ 남이섬을 만드신 분이라던가?

 

 

 

 

 

 

 

 ▲ 문화공간에 있는 작품... 라이브카페는 공짜로 들어서 미안했다.

나중에 보니 입장료가 5천원이더구만... 해와달님 미안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이미 섬에서 나가려고 배를타는 줄은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겨우겨우 순서가 되어 배를 타고 섬에서 빠져 나왔다.  이젠 예약해 둔 '별펜션'으로 갈 차례다. 가기전에 가평 축협인지에서 돼지고기를 조금 사고.. 별펜션으로..

 

  도착한 별펜션 사장님은 참 인상이 좋다. 가평은 상수도보호구역으로 모든행위가 제한된다고 한다. 그래서 펜션이 엄청나게 많다고 한다. 펜션은 겉에서 보기에는 좀 낡아 보이는데 안에는 정말 괜찮다. 앞에 냇가가 흐르고 뒤에는 산이...조금 쉬다가 바베큐 준비부탁하고 바베큐에 쐬주한잔..

 

 ▲ 전천후 바베큐 시설..고기는 다 먹고..

 

 

 

 

 

  3월1일 아침부터 눈발이 날린다.  나이가 먹을수록 아침잠이 없다던가? 새벽 6시부터 깨어 텔레비젼을 보다고 졸다가... 그렇게 8시쯤 아침을 먹고나니 눈이 점점 더 내린다. 잠깐 내리다가 그치겠지 했는데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아침 9시 40분쯤 아침고요수목원을 향해 출발~ 아직은 눈이 많이 내리지 않아 큰도로에는 다 녹았다.

 

 ▲ 방- 들국화에서의 창밖 경치

 

 ▲ 방안에서 보이는 경치 - 여름에는 인기 짱일듯..

 

 

 ▲ 별펜션 전경... 겨울동화속 같지 않나?

 

 ▲ 편션 앞의 냇가를 건너는 다리..

 

  그런데 아침고요수목원을 몇킬로 앞두고서는 갑자기 눈이 함박눈으로 변했다. 앞차가 멈칫멈칫 하는 바람에 탄력이 떨어진 내 차가 고개를 올려채지 못한다. 꼼짝없이 고개 중간에 섰는데...이것참... 올라가지도 못하고 내려가지도 못하고... 내려가다가 브레이크를 잡으면 미끄러진다. 손에 진땀이 흐른다. 아내는 남 속도 모르고 그냥 돌아가자고 성화다. 글쎄... 돌아갈 수 있어야 돌아가지... 좀 있으니 수목원측에서 인부를 내보내 넉가래로 눈을 치워준다. 겨우겨우 고개를 넘어 좀 넓은 공터에 차를 세우고 걸어가기 위해 좀 가니..트랙터로 제설작업을 하던 사람이 차를 길가에 세워 놓으면 위험하다고... 차를 치우란다.

 

  에라..그냥 벌어진것.. 돌아가지도 못하는데 수목원까지 어떻게 가서 기다리면 눈이 그치겠지 하고 그냥 다시 출발... 제설트랙터 바로 뒤에 가니 그냥저냥 간다. 아내는 자꾸 잔소리..돌아가자고.. 돌아갈수 있어야 돌아가지...그렇게 수목원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들어가니 사람도 없다. 썰렁 그자체... 수목원 앞에 있는 점포의 아주머니도 괜히 나왔다고 하고 집에 돌아가야 하는데 눈이 그칠것 같지 않다고 겁을 준다.

 

 ▲ 수목원 매표소 앞

 

 

 

 

 그래도 들어 왔으니 매표를 해서(1인당 8천원) 야생화 사진전 하는곳과 야생화 전시장을 들러 사진좀 찍고... 다른곳을 다녀보려 해도 눈은 내리고 손도 시리고..아내는 자꾸 심드렁해 있어 그냥 다시 밖으로... 그런데 들어오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진다. 눈이 좀 덜 내리거나 제설작업이 되었겠지..

 

 ▲ 노루귀던가?

  

 ▲ 복수초

 

 ▲ 기억이 나질 않는다.

 

 ▲진달래

 

 ▲ 종이꽃..처음본다

 

 ▲ 집에갈 일이 걱정이다.

 

 ▲ 그래도 사진은 남겨야지?

 

 ▲ 안해의 고질병...사진찍는 순간에 눈감기..

 

 

 

  들어오는 사람에게 물어보니 염화칼슘을 뿌려서 길엔 눈이 녹았다고... 거 보라고 큰소리 치면서 차를 타고 빠져 나오니 길엔 눈이 다 녹았다. 돌아오는 길에 어느 식당에 들러 점심을 먹고..집으로... 서울을 지나면서 눈은 완전히 그치고 비만 조금 내린다. 그럭저럭 결혼24주년 기념 여행은 잘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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