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 워싱턴포스트 선정 2006 최고의 책
아마존닷컴 2년 연속 베스트셀러
캘리포니아 북어워드 수상
최고의 음식 서적에 주어지는 제임스 비어드 상 수상
오늘날 우리가 잃어버린 식탁 위의 진짜 이야기
당신과 세상을 바꿀 한 권의 책, 『잡식동물의 딜레마』
무엇을 먹어야 할까?
이 질문은 언뜻 간단해 보이지만, 오늘날 사람들을 가장 불안하게 만드는 딜레마이다. 마이클 폴란이 쓴『잡식동물의 딜레마』는 이 짧은 물음에 대한 긴 대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무엇을 먹어야 하는지를 결정하기 위해서 우리가 무엇을 먹고 있는지, 그것이 어디서 어떻게 나고 자랐는지, 그리고 어떤 과정을 거쳐 우리 식탁까지 오르게 되었는지를 알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리는 음식으로 자연세계와 관계맺음을 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폴란은 이 책에서 오늘날 식품산업의 구조와 식문화 전반을 몸소 체험하며 치밀하게 추적한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음식을 통해 이루어지는 세계와 우리의 교류가 산업화된 시스템 속에서 완전히 불투명해지고 불분명해졌음이 드러난다. 인간은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일련의 식문화를 형성하여 잡식동물의 딜레마를 극복해왔으나, 오늘날 힘을 잃은 식문화는 그가 담당하던 자리를 식품산업과 정치논리, 무분별한 낭설에 빼앗기고 말았다. 이렇게 해서 우리는 매번 음식 앞에서 이것을 먹어도 될까를 두고 다시금 딜레마에 빠지게 된 것이다.
『잡식동물의 딜레마』는 단순히 오늘날 식품산업의 불투명성과 비도덕성을 고발한다거나, 독자들에게 무엇을 먹어야 한다고 강요하려고 드는 책이 아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은 우리와 세계의 교류방식이며, 우리 존재를 규정한다는 커다란 전제 하에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먹는 음식에 좀 더 주의를 기울이고, 그것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기를 원한다. 그에 따르면 식사는 굉장히 문화적이고 정치적이며 생태적인 행위이다. 그는 무엇을 먹을지에 대한 선택이 우리 삶과 세계의 미래에 매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우리가 깨닫기 원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옳은 방식으로 생산된 음식을 통해 우리가 망각하고 있는 음식의 참맛과 먹는 즐거움을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
마치 직업탐정처럼 음식사슬을 추적해나가는 폴란의 흥미로운 여정은 뛰어난 문학작품처럼 독자들을 매료시키고 감동시킨다. 모든 분야를 경계 없이 넘나드는 그의 지적이고 총체적인 통찰력에 독자들은 매순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할 것이고, 흡인력 넘치는 한 문장 한 문장을 읽을 때마다 마치 딜레마에 빠진 것처럼 깊이 고민하게 될 것이다. 분명 이 책은 우리의 삶을 한 단계 성숙하게 만드는 철학적인 지침이다. - 본인이 쓴 글이 아님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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