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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2/100대명산

가을의 끄트머리에서-변산

by 수레의산 2008. 11. 1.
ㅇ 산행일시 : 2008. 11. 1.  12:04~16:14(4시간10분) 11.6km
ㅇ 산행장소 : 변산(433m)
ㅇ 산의개요

   전북 부안의 변산반도는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수많은 절경이 이어지는데 이일대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변산은 바다를 끼고 도는 외변산과 남서부 산악지의 내변산으로 구분한다.



ㅇ 주차장 12:04
   아침일찍 출발하려고 마음 먹었지만 피곤했는가 보다. 일어나 보니 7시반... 부랴부랴 씻고 준비하고 출발하니 겨우 11시 반이 넘어서야 내소사 아래 주차장에 도착했다. 원래 남여치에 차를 두고 내소사까지 오거나 또는 내소사에 차를 두고 택시로 남여치까지 이동하여 등산하려고 했는데 시간상 어렵고... 더구나 단풍구경 시켜 주겠다고 함께 온 아내가 기다려야 하기에 원점회귀 산행으로 결정했다.

   내소사 아래 주차장에는 이미 엄청나게 많은 인파가 북적이고 있다. 우린 맨 위 유료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차 안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한후 출발... 일주문 앞 매표소에서 문화재 관람료를 징수하는데 1인당 2천원이다.

 



ㅇ 전나무군락지

    내소사 까지 가는 초입에는 하늘을 찌르는듯한 전나무 군락지가 있는데 향기가 장난아니게 좋다. 찐하게 느껴지는 향기... 그리고 시원하게 쭉뻗은 나무.. 좋다.

 


ㅇ 내소사 12:19
    전나무 군락지가 끝나면서 이어지는 단풍의 향연... 이곳에 와서야 단풍다운 단풍을 만났다. 예전에 장금이 촬영도 이곳에서 했다는데 난 그 장면을 본 기억이 없다. 아내는 내소사에서 구경하도록 하고 난 산행시작

 

 

 

 

 



ㅇ 산행들머리 12:25
   산행 들머리는 안내소에서 내소사까지 이어지는 중간쯤에 있다. 내소사 까지 갔던 나는 다시 되돌아 와서 들머리로 진입... 이미
많은 사람들이 내려오고 있다. 바다 가까운곳의 산이 늘 그러하듯 이곳도 바닥은 해발 20미터가 채 않된다. 그래서 그런지 처음부터 꽤나 된 비탈길로 이어진다.




ㅇ 1차전망지 12:40
   들머리에서 약 15분 정도를 부지런히 오르니 곧 시야가 트인다. 위쪽은 관음봉이 조망되고 아래로는 내소사가 한 눈에 들어온다. 사실 내소사는 다른 사찰보다는 웅장한 맛이라던지 고고한 맛은 좀 덜하다. 진입로의 붉은 단풍도 밑에서 보는것 보다는 못하다. 한편 바다쪽은 썰물로 인하여 질펀한 갯벌이 다 드러나있다.


 

 


                                                            ▲ 관음봉(오른쪽)



 ▲ 내소사 전경

                                                                         ▲ 당겨서 찍기


                                                          ▲ 해안선


                                                         ▲ 관음봉


 

 


ㅇ 관음봉삼거리 12:56
   안내도에 따르면 들머리에서 관음봉삼거리 까지 50분이 소요된다는데 26분만에 왔다. 너무 빨리 온것인가? 삼거리 안내판에서 젊은 남녀가 어디로 갈것인지 의견이 분분하다. 아무리 시간이 없어도 직소폭포 까지는 다녀와야 하겠기에 그대로 직진..

 

ㅇ 재백이고개 13:17
   40분 걸린다는 거리는 21분 걸렸다. 관음봉삼거리에서 부터 내리막으로 이어지고 중간 바위지대를 거친다. 바위로 이어지는 등로를 다시 내려가면 곧 재백이 고개다. 직소폭포까지 1.5km 인데 25분 이란다.

 

 

 

 

 

 

 

 

 

 

 

 

 

 

 

 

 

 

 


ㅇ 직소폭포 13:38
   1.5km를 어떻게 25분에 갈수 있을까 하고 생각했는데 막상 등로에 들어서니 이해가 간다. 넓은 산책로같이 평평하게 이어지는 등로는 가족들이 한가롭게 걷기에 더할수 없이 좋은 형태다. 길옆 시내는 모두 말라서 낙엽이 쌓여 있다. 아마도 가뭄이 심하지 않아 물이 흐른다면 정말 아름답고 환상적이었을텐데...
   직소폭포는 아쉽게도 물이 한방울도 떨어지지 않는, 마른 폭포이다. 다른 사진에서 보았을때는 장쾌하게 쏟아지는 폭포수가 멋있었는데... 그래도 폭포 아래에는 단풍이 아직 남아있고 그 모양만 보아도 멋있다. 직소폭포에서 이리저리 사진만 찍다가 되돌아 관음봉으로..

 

 

 

 




                                                       ▲ 직소폭포

 

 

 

 

 

 

 

 

 

 

 

 

 

 

 

 

 

 

 

 

 

 


ㅇ 관음봉 15:00
   관음봉은 오히려 허접하다. 밖에서 볼때는 정말 멋진 봉우리인데 막상 정상에서는 주변 조망도 않좋고 더욱이 정상석도 없고 볼품없는 작은 돌탑만 있다. 멀리서 볼때 관음봉이다. 산봉우리도 밖에서 볼때 오히려 잘 보이듯이 자신보다는 다른사람이 객관적으로 볼수 있겠다. 

 

 

 


 

 

 

 

 

 

 

 

 

 

 

 

 

 

 

 

 

 

 ▲ 청련암
                                                    

 

 ▲ 당겨찍기


                                                      

                             

 ㅇ 세봉 15:20
   관음봉에서 세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작은 봉에서는 그래도 조망이 좋다. 저 멀리 새만금방조제, 부안댐, 그리고 선녀탕(?) 이 모두 보인다. 세봉의 이정표가 좀 헷갈린다. 가마소삼거리 쪽으로 가면 내소사 일주문으로 향하는 길이 있는데 중간에 청련암으로 내려가는 길은 폐쇄되었다.

 

 

 

 

 


  ㅇ 세봉삼리 15:33
   도중에 폐쇄된 길이 두번이나 나와서 혹시 길을 잘못든게 아닌가 하고 걱정했는데 조금 더 가니 세봉삼거리가 나오고 이정표를 보니 마음이 놓인다. 내소사일주문까지 2.0km 이다. 부지런히 내려가면서 보니 이쪽도 조망이 꽤나 좋다. 지나온 관음봉, 내소사, 청련암등이 한눈에 보이고, 바다쪽에는 이미 밀물이 들어왔다. 또 한쪽에는 곰소 염전이 펼쳐진다.

 

 

 

 

 

 

 

 

 

 

 

 

 

 

                                               ▲ 관음봉(왼쪽), 세봉(오른쪽)
ㅇ 하산완료 16:14
   날머리는 내소사 일주문 바로 옆이다. 올라갈때는 안내이정표가 없어 찾기가 힘들것 같다. 가을 단풍놀이를 하러 온 사람들로 북적대고 음식을 파는 호객행위가 왁자지껄하다.

 

 

 

 

 

 

 


                                                         ▲ 내소사 주차장


                                                      ▲ 이곳으로 하산






ㅇ 곰소 젓갈시장   
   여기까지 온 김에 곰소 젓갈시장에 들러서 젓갈도 사고 소금도 샀다. 소금은 염전에 가서 사고 싶었는데 염전에서는 소매를 안한다고 한다. 재래시장 구경도 잘 하고... 곰소는 젓갈이 유명한가보다. 

 


                                                        ▲ 제주 은갈치


                                                     ▲ 곰소항 낙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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