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산행위치 : 응봉산(998.5m)
ㅇ 산의개요
응봉산(999m)은 그 모습이 비상하려는 매의 형상을 하고 있어 원래 매봉이라 불렸다. 산은 그다지 높지 않으나 나름대로의 자랑거리를 지닌 여러 계곡들을 자락에 품고 있다.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울진 쪽의 온정골과 삼척 쪽의 용소골이다.- 한국의 산하에서
ㅇ 주차장 11:06
단풍철이기에 영동고속도로 차가 밀릴것으로 예상되어 아침 일찌기 06ㅣ30분에 출발하기로 했는데 친구한테 연락이 않된다. 07시에 연락이 되어 알고 보니 친구는 07시에 출발하는것으로 착각했단다. 그래도 영동고속도로는 차가 원활하게 잘 통과된다. 가는길 양편의 산은 이미 붉게 물들었다. 온 천지가 붉게 타오르고 있다. 역시... 우리 산하는 아름답다. 그러나 영동고속도로를 지나 동해고속도로 쪽으로 진입하니 단풍 빛깔이 현저하게 옅어진다. 덕구온천 벽산가족콘도 앞 주차장에 도착하여 부지런히 준비하고 출발
▲ 맞은편에 주차했다.
▲ 등산안내소
ㅇ금문교 08:37
역시 미리 알아본대로 이곳 온정골에는 세계의 유명한 다리를 축소하여 계곡을 건널수 있도록 하였는데 그 첫번째가 금문교이다. 금문교는 1937년에 완공했다 하니 우리나라는 그때 왜놈들에게 밟히고 있을때니...
ㅇ 서강대교 11:15
안타깝게도 계곡의 단풍이 아직이다. 이제 서서히 단풍이 들려고 색이 옅어지는 정도이다.
ㅇ 노르망디교 11:23
다리 옆에 있는 물푸레 나무가 오늘 가을이 부끄러워 막 붉게 물드려고 하고 있다. 다리 아래의 계곡에는 가을가뭄이 심했음을 말해주듯 거의 물이 없다.
ㅇ 선녀탕 11:25
용소골의 이무기가 용이되어 승천한수 이곳에 와서 선녀와 목욕을 즐겼다나 뭐라나.. 근데 이곳도 수량이 너무 적다..
ㅇ 하버교 11:25
호주에 있는 1932년에 세워진 다리란다. 근데 원본과 너무 다르다.
ㅇ 용소폭포,마당소 11:28
용소폭포는 과연 이무기가 용이 되어 승천한듯 꾸불꾸불 한것이 멋있다. 마당소는 선녀탕보다는 큰데 물이 깊었다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은것 같다.
▲ 위가 용소폭포, 아래 넓은곳은 마당소
ㅇ 크네이교 11:30
용소폭포 위를 가로지르는 다리다. 이곳에서 용소폭포를 보면 더욱 아름답다.
ㅇ 모토웨이교 11:31
다리가 너무 많다. 그래서 사진찍느라 마음만 바쁘고... 조금만 더 늦게 왔으면...
ㅇ 알라밀로교 11:33
아직 지대가 높지않아 그런지 단풍은 약하다.
ㅇ 취향교 11:36
ㅇ 청운교 백운교 11:36
▲ 온천수 수송관
ㅇ 트리니티교 11:38
▲ 아직 단풍이...
ㅇ 오모에가와교 12:12
별 재미도 없는 다리를 계속 건너자니 꾀가 난다. 중간에 쉼터에서 잠시 쉬었다가...
ㅇ 효자샘 12:13
옛날에 효자가 이곳 샘물을 부모님께 떠다 드려서 병이 나았다고 하지요. 물맛은? 그저 그렇다.
ㅇ 장제이교 12:21
ㅇ 원탕 12:22
지도상 1시간 거리를 1시간 16분이나 걸렸다. 중간에 쉬어서 그런가? 원탕은 물이 용솟음치는데 물맛은 미직지근 한것이 뭐....
▲ 용출수라고 하나?
▲ 단풍이 들기 시작했다.
ㅇ 포스교 12:35
이게 마지막 다리다. 이곳을 지나면서 부터 급경사의 등로가 이어진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곳까지는 오는것 같다. 단풍도 서서히 짙어진다.
ㅇ 능선안부 13:30
가파른 등로를 낑낑대며 오르며 능선에 오르면 맞은편 산의 단풍이 붉게 나타난다. 단풍은 신갈나무가 노란색이 가미된 붉은 색으로 물들고, 철쭉나무도 이에 뒤질세라 화장을 한다. 진달래도 붉게... 붉나무는 발갛게, 참싸리는 노란 잎을.. 단풍나무는 그 이름에 걸맞게 가장 화려한 색으로 치장을 한다.
이 산은 다른 산보다 소나무가 특히 많은데 곧게 쭉쭉 뻗어 올라간 적송을 보면 탄성이 절로 나온다. 금강송이라 했던가? 한아름도 넘는 그런 거대한 소나무를 서로 껴 안으며 산과 나무의 기를 받아 본다.
▲ 높은산은 붉게 타오르는데..
▲ 붉은산...
▲ 한세대를 풍미했을 고사목
▲ 참싸리도 노란 옷으로...
▲ 신갈나무는 주황색으로...
철쭉도 누런색으로...
▲ 진달래도 겨울준비를....
▲ 금강송은 꿋꿋하게 서 있고...
ㅇ 헬기장 14:28
많은 헬기장을 보았지만 이곳처럼 시멘트 콘크리트로 된 곳은 처음 보는것 같다. 어떻게 시멘트를 이곳까지 날라 왔을까?
▲ 이곳에 레미콘 차가 왔을까?
▲ 단풍에 애타는 산행객을 위로하듯...
ㅇ 정상 14:30
원탕에서 2시간 거리를 2시간 8분이 걸렸고 주차장에서 부터 보면 3시간 거리를 3시간 24분이나 걸렸다. 산이 처음 계곡에서는 밋밋해서 지겹고 마지막 다리를 건너서부터는 가파른 길이 계속이어져 힘들다. 등로는 역시 많이 훼손되어 정비가 시급하다.
정상에서 보면 덕항산-두타산-청옥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이 보인다는데 저 멀리 흐릿하게 보이는 산중 어느것이 그것인지 알수가 없다. 날씨는 맑은데 기온이 올라가 대기중에 수증기가 많아서 그런지 시정거리는 썩 좋지는 않다.
ㅇ 하산길(옛재능선길)
하산길에 다시한번 시멘트 콘크리트로 된 헬기장이 나온다. 하산길도 쭉쭉뻗은 금강송이 빽빽하다.
▲ 단풍나무 아래에서 기념으로...
▲ 아직은 노란색
▲ 붉나무는 아직 옅은 홍조만...
ㅇ 하산완료 17:19
6시간 13분이나 걸렸다. 옛재능선길은 좀 지겹다. 완만한 경사에 폭이 1~2미터 되는 길로 이어져 산행에서 만나기 싫은 길이다. 또한 자가용 차를 이용할때도 온정골로 올라갔다가 옛재능선길로 내려와야지 차 있는곳으로 가는 길이 내리막길로 편하다. 반대로 등산하면 나중에 차를 찾으러 올라가야 하는 일이 발생할것이다. 가장 낮은곳이 해발 120여 미터이고 정상이 998미터 이므로 꽤 높이 올라가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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