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기2/100대명산

화악산

by 수레의산 2008. 8. 30.
ㅇ 산행일시 : 2008. 08. 30.08:42~15:57 (7시간15분)
ㅇ 산행장소 : 화악산(중봉1450m
) 총 14.6km
ㅇ 산의개요

  경기도 가평군 북면의 화악산은 경기 제1의 고봉이다. 화악산 정상은 출입금지구역이라서 군사도로가 있는 곳까지밖에 가지 못한다. 따라서 확산 산행은 중봉(1,450)이 정상을 대신하므로 처음부터 중봉을 대상으로 산행계획을 짜야한다.
 

중봉에 올라서면 애기봉을 거쳐 수덕산까지 약 10㎞의 능선이 일사천리로 이어져 초겨울 종주산행코스로 적합하다.-한국의 산하에서

 

 

 


ㅇ 관청리도착 08:42
   추석이 가까워 벌초인파가 몰려 교통이 지체될까 염려되어 아침일찍(06시경) 출발했다. 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에서 나오는 차량들로 지체될거 같아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해 춘천을 경유했다. 관청리 도로변에 도대리 보건진료소가 있는데 문을 닫은건지 모르겠다. 길옆 공터에 주차를 하니 먼저온 몇몇사람이 이미 출발한다. 동네가운데에 있는 진입로를 따라 오르니 여름 성수기에 주차장이나 음식점으로 쓰였을만 한 공터가 많이 나온다. 길 옆에는 코스모스가 피어 가을분위기를 자아낸다.

 

 

 

 

 

 

ㅇ 취수및배수장 08:53
   동네 끝으로 오면서 앞서간 사람들도 보이지 않고 어디가 어딘지 잘 모르겠다. 계속 오르니 배수지가 있고 저 앞에 상수도 보호구역으로 출입금지라는 철망으로 된 문이 있다. 그 철망문을 옆으로 돌아가는 길이다. 철망옆으로 들어가니 1~2미터 정도되는 임로가 나온다. 임로주변은 풀이 많이 우거지고 물봉선이 피었다.

 

▲ 배수지
 

▲ 상수원보호구역 표시

 

 ▲ 노랑물봉선


 

ㅇ 갈림길 09:16
   마을에서 부터 한 30여분을 오르니 애기봉과의 갈림길이 나온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애기봉이고 직진하면 언니통봉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애기봉 2.01km, 중봉 3.8km)


 

 ▲ 수해가 겁나게 났었다

 

 

▲ 궁궁이

 


ㅇ 작은쉼터 10:17
   갈림길을 지나고 계곡을 한두번 건넌다. 오르면서 먼저간 산행객들을 몇명 만난다. 잠시 계곡에 땀을 좀 식히고 다시 오른다. 마지막 계곡을 건너면서 급경사로 계속 이어진다. 작은쉼터는 급경사 중간에 약 서너평 정도 되는 공터다. 중봉까지 3.0km로 씌여 있는데 누군가가 지웠다. 7~8명정도가 쉬고 있다. 그냥 지나친다.

 

 

 


ㅇ 1090고지 10:48
   등로는 계속하여 급경사로 이어진다. 중간중간에 있는 산행객들을 추월하며 오른다. 너무 빠르지 않은 걸음... 꾸준한 걸음이 피로를 줄인다. 아직도 하늘은 보이지 않는다. 숲은 신갈나무가 주종을 이룬다. 소나무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작은쉼터에서 약 30여분을 그렇게 씩씩 가쁜숨을 몰아쉬며 오르니 적목리 갈림길이 나타나고 곧바로 1090 고지이다. 잠시 앉아서 사과로 갈증을 풀고 피로를 식힌다.

 

 

 

 

 

▲ 1090봉


ㅇ 전망암갈림길 11:35
   1090 고지를 넘으면서는 등로는 완만한 능선길이다. 그러나 나무가 너무 우거져서 조망은 없다. 길 옆으로는 야생화가 많이도 피었다. 금강초롱꽃, 이질풀, 참취, 투구꽃등등

 

 


ㅇ 정상(중봉) 12:01
   정상에서의 조망은 좋다. 촉대봉은 산 꼭대기까지 도로가 나 있고 화악산정상은 군부대 시설물이 설치되어 있다. 아무래도 전방지역이니... 좀더 화악산쪽으로 가서 사진을 찍으려니 부대쪽에서 사진찍으면 않된다고 한다... 사실 요즘 구글에서도 모두 다 보이는데 사진이 뭐.... 하여간 세월이 세월인지라 가까이에서는 안찍었다. 중봉에서 애기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발아래 펼쳐져 있고 명지산, 석룡산, 국망봉등등...


 

 

 

 

 

 

 

 

 

 

 


 

▲ 어수리

▲ 구상나무(?)


ㅇ 점심 12:18
   중봉에서 다시 조금 내려와서 점심을 먹었다.  몇명더 정상으로 가고 올라오는 도중에 만났던 많은 사람들은 어디로 간걸까? 석룡산으로 갔나?

ㅇ 애기봉갈림길 12:36
   오르던 길을 되돌아 조금더 내려가면 아까 지나쳤던 애기봉 갈림길이 나온다. 거기에서 조금더 아래로 가면 이정표 없는곳에 왼쪽으로 길이 있고 그길로 들어서면 이정표가 보인다. 이곳에서 부터 애기봉으로 내려가는 길은 급경사로 내려간다.


 

 


ㅇ 애기봉 14:05
   애기봉 갈림길에서 거의 한시간 반을 왔는데, 참 허탈하다. 애기봉에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그저 정상석과 이정표 한개다. 너무나 나무가 많이 우거져서... 가을에 낙엽이 떨어진후 아니면 초겨울에 눈이 내렸을때(많이 내릴때는 조난의 위험이 있다고 함)가 좋을듯 하다. 좀 미안하지만 정상석을 밟고 서서 중봉을 찍어본다. 잠시 앉아서 맥주 한캔 마시고 쉬었다가 하산...

 

 

 

 

▲ 고추나물

 

▲ 조만간 흘러내리겠다

 ▲ 애기봉

 

 


 

 

 

 

 

 

 

 

▲ 지나온 중봉과 화악산


ㅇ 하산완료 15:57
   애기봉에서 하산길은 엄청 급경사로 이어진다. 흙산에다 나무가 우거져 바닥이 꽤나 미끄럽다. 더구나 다리에 힘이 빠져서 그런지 두번이나 넘어졌다. 그것도 꽤나 세게...바지에 구멍이 났다.(나중에 보았다)  아무도 없는 그런 산길... 정말 늦은시간이나 겨울이라면 겁이 날정도 이겠다.  내려오는 초입에는 '등산로없음' 이라고 시작된다. 어쨌거나 지도상 내려가는 길이기에 그냥 하산하는데 가면서 길이 몇번 갈라진다. 아마도 산을 오르거나 내려가는 사람들이 길을 만든것같다. 
    아침에 오르던 길과 만나니 참으로 반갑다. 이곳 계곡은 상수원보호구역이라니 손도 씻기가 미안해진다. 그래서 꾹 참고... 취수원아래에 있는 마을입구에서 얼굴과 손을 씻으니 시원하다.
    마을 입구에서 다시 한번 가을을 느끼며 하루의 안전산행을 감사해 본다.

  

▲ 모싯대

 

 

 

▲이끼류

 

 

 


▲ 축대로 난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