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산행일시 : 2007. 10. 06. 09:40~
ㅇ 산행장소 : 운악산(935.5m)
ㅇ 산의개요 : 운악산은 화악산, 관악산, 감악산, 송악산과 함께 경기 5악으로 불리는 오악 중가장 수려한 산으로 현등산이라고도 불리운다 - 한국의 산하에서
ㅇ 주차장도착 : 09:40
약 2시간 걸려서 도착한 운악산 현등사입구 주차장에는 제2회 산사랑 물사랑 축제가 막 시작되고 있다. 올라가면서 보니 길옆의 거의 모든 음식점에서 두부를 만들고 있다. 척보니 손두부가 특산음식인가 보다. 입구 매표소에 도착하여 돈을 내려고 하니, 오늘은 축제가 있는 날이라 무료입장(1인 1,600원)이란다. 살다보니 이런 기분좋은 날도 있구만..하며 기분좋게 웃으며 등산을 시작한다.
ㅇ 일주문 : 09:52
일주문은 아주 수수하게 건축되어 있고, 일주문을 지나 조금더 가면 현등사 갈림길이 나오는데 직진하면 현등사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으로 꺾으면 눈썹바위를 경유하여 정상에 오르는 길이다. 정상까지 2.96km
ㅇ 눈썹바위 :10:39
갈림길을 지나면서 본격적인 등산이 시작된다. 등로는 나무로 계단을 만들어 놓았는데 계단폭이 너무 높아 계단옆으로 사람들이 오른다. 가평군측에서 계단옆에 흙자루를 놓았는데 그보다는 계단에 올려놓아 계단폭을 낮추는게 나을듯 싶다. 계단폭이 높으니 계단을 이용하고 싶어도 못하는 것이다. 그렇게 된비탈을 한20분 올라가니 1차 능선에 도착한다. 잠깐 앉아서 계란을 먹고 다시 힘내어 오른다. 다시 한 20여분을 올라가니 앞에 눈썹바위가 있는데 커다란 바위에 눈썹처럼 붙어 있어 그렇게 이름지은것 같다.
ㅇ 병풍바위 : 11:14
눈썹바위를 지나면서 등산로는 본격적으로 험해지기 시작한다. 한동안은 너덜로 이어지는 급경사를 지나고 곧 철로프로 길은 이어진다. 예전에 이런 시설이 없을때에는 꽤나 위험하고 힘들었던 산으로 생각된다. 비교적 안전시설은 잘 되어있어 시건방만 떨지 않는다면 사고날 염려는 없다. 병풍바위 위에는 소나무들이 정말 멋지게 자라고 있고 정상부 능선에는 단풍이 붉게 물들기 시작했다. 이 붉게 물들기 시작한 나무는 신갈나무들이다.
ㅇ 미륵바위 : 11:29
병풍바위를 지나면 다시 철로프길로 오르게 되어 있는데 이곳에서 뒤를 돌아다 보면 미륵바위가 우뚝서 있는 경치를 볼 수 있다. 그저 힘들다고 앞만보고 간다면 미륵바위의 모습을 놓치게 된다. 우리는 운좋게 뒤돌아 보게 되어 미륵바위를 보았고 뒤따라 오늘사람들에게 일부러 알려 주었다. 내 앞에 갔던 사람들은 아마도 미륵바위를 보지 못했을것이다.
미륵바위
ㅇ 철사다리 : 11:40
뒤돌아 본 미륵바위의 아름다움에 감탄하며 씩씩대고 조금더 올라가면 망경분기점에 도달한다. 망경분기점에서 우회전을 하면 정상이고 좌회전은 등산로가 없다고 표시되어 있다. 그 방향으로 전망대가 있어 올라가 보니 방금 지나온 병풍바위와 미륵바위가 잘 보인다. 전망바위에는 1988년도에 高山夫婦 라고 흰색페인트로 써놓은 글이 있다. 아마도 그때 산에 오른사람들은 산을 무척 좋아하는 사람이었을 것이다. 그때는 등산로도 제대로 없을땐데 부부가 함께 산에 올랐는가 보다.
ㅇ 정상(동봉 937.5m) : 12:20
철사다리 구간에는 앞서가는 몇명이 있는데 모두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오르는 속도가 매우 늦다. 답답함을 참고 뒤따라 가다가 도저히 참을수 없어 추월하니 친구도 따라 추월하여 오른다. 아마도 산을 많이 오르지 않은 사람들인가 보다. 정상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올라 있었다. 우리도 얼른 기념사진을 찍고 다시 서봉으로 향했다.
ㅇ 정상(서봉935.5m) : 12:29
동봉에서 서봉으로 이어지는 길은 능선으로 나 있어 아주 편한 등산로를 이루고 있다. 시원한 바람과 능선에서 보이는 조망등... 최적의 조건인것 같다. 그런데 서봉에 거의 다 다달았을때 동봉에는 어느 회사에서 단체산행을 왔는지 함께 구호를 외치는 소리가 시끄럽다. 항상 산에는 단체산행객들때문에 시끄럽고 짜증이 났는데 오늘은 그 도가 심한것 같다. 뭐..'단결'인지 ,'위하여' 인지를 외치고 있다. 이미 서봉에도 많은 사람들이 모여 점심을 먹고 있다. 우리도 대충 자리잡고 앉아 점심을 먹고 얼른 하산길로 접어 들었다.
ㅇ 남근바위 : 13:04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은 다시 서봉-동봉을 거쳐 절고개 쪽으로 하산이다. 하산중에 남근바위 전망대가 있어 보니 별로 남근바위같지 않다. 그리고 코끼리바위는 어디 있는지 보지 못했다.
ㅇ 현등사 : 13:43
남근바위에서 부터 급한 하산로가 이어지는데 너덜길과 바위계단으로 계속 이어진다. 어느산이나 마찬가지 이지만 오를때는 그렇게 힘든지 모르고 올라 갔는데(무조건 정상에 가야한다는 목표감때문에??) 내려올때 보면 꽤나 경사도 심하고 거리도 더 먼것같다. 거의다 내려와서 현등사가 있는데 현등사 입구에 '나는 누구인가?' 라른 돌비석이 서 있다. 글쎄...? 나는 누구인가? 현등사 샘에서 맑은 물 마시고 의자에 앉아 한참을 쉬었다. 한잔에 1천원 하는 커피도 마시고.. 하늘을 보니 구름한점 보이지 않고 청명하다. 현등사에는 목탁을 기둥에 걸어 놓았는데 해마다 부처님오신날쯤 해서 목탁새가 목탁에 들어가서 알을 낳고 새끼를 까 나간다고 한다.(2003년 세상에 이런일이..)에 나왔다나?
담쟁이..
ㅇ 하산완료 : 14:40
하산하여 아침에 올라갈때 보았던 두부만드는 집에 들러 손두부 한접시랑 가평잣막걸리 한잔으로 배를 채우고 집으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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