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산행일시 : 2007. 07. 28. 09:40
ㅇ 산행장소 : 황악산(1,111m)
ㅇ 산행인원 : 3인
ㅇ 산의개요
예로부터 학이 자주 찾아와 황학산으로 불리웠고, 지도상에도 그렇게 표기되어 있으나, 직지사의 현판을 비롯, 택리지등에 황악산으로 명기되어 있다. - 한국의 산하에서
ㅇ 주차장도착 : 09:40
하루를 쉬었으니 휴가 마지막에 또다시 산행이다. 이번에는 친구와 함께 황악산을 가기로 했다. 중부내륙 고속도로를 거쳐 김천IC를 통과후 주차장에 도착하니 시간이 아직 이르기는 하나 날씨가 흐릿한게 어째 별로다.
그렇지만 김천IC에서 부터 직지사 주차장에 이르는 길은 조경이 아주 잘 되어 있어 거의 환상적이라 할 수 있다. 길 양편에 소나무 조경수를 비롯하여 돌조각, 청동조각 등이 잘 되어 있고 특히 쥐똥나무를 벽돌 쌓듯이 깨끗하게 손질하여 놓아 보는 즐거움이 있다. 직지사 아래 공원은 넓게 조성되어 있어 시민들이 많이 찾을듯 하다.
ㅇ 명적암갈림길 : 10:05
ㅇ 중암갈림길 : 10:08
곧바로 다시 중암갈림길이다. 아직도 길은 좋다. 이산 역시 약간 습한 산같다. 날파리가 서서히 날기 시작한다. 길 오른쪽으로 계곡이 있어 다소 시원한 맛은 있다. 왼쪽은 중암갈림길...
ㅇ 백련암갈림길 : 10:19
또 다시 갈림길이다. 이번에도 왼쪽은 백련암 가는길... 길 이정표가 아주 잘 되어 있다.
ㅇ 운수암갈림길 : 10:25
마지막 갈림길이다. 이번에는 오른쪽은 운수암. 왼쪽이 등산로이다. 이곳부터 포장도로는 끝이고 본격적인 등산로로 접어든다. 황악산까지 3,000미터라는 커다란 이정표가 시원하다. 등로는 처음부터 꽤나 올라가는 길이다. 나무침목으로 계단을 잘 만들어 놓았다.
ㅇ 능선쉼터 : 10:50
꽤나 가파른 등산로를 열심히 씩씩대며 오르니 능선이 나타난다. 능선에는 일단의 등산객들이 쉬고 있는데 모두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서 우리가 앉을 자리가 없다. 등선을 오르면서 왼쪽으로 오르면 정상쪽이고 오른쪽으로 가면 운수봉을 거쳐 여시골산이라는데 이곳이 백두대간 길이다.
좌측 : 황악산, 우측 : 여시골산
대간길이 산책길 같다
ㅇ 두번째쉼터 : 11:35
능선쉼터를 지나면서 등로는 그런대로 완만한 편이다. 등산로는 백두대간 길중에는 양호한 편이겠다. 꼭 산책로를 걷는듯한 기분으로 편안하게 걷는다. 올라올때와는 달리 능선은 바람도 선선히 불어 시원하고 날파리도 거의 없어졌다. 다만, 아쉬운것은 날씨가 맑지 못하여 조망이 별로였다는 것이다.
ㅇ 억새군락지 : 12:13
정상쪽으로 올라가면서 계속해서 백두대간길은 완만하다. 정상 거의 다 와서 억새군락지가 넓게 퍼져 있다. 물론 억새만 있는것은 아니지만 가을에 억새가 피면 꽤나 아름다울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억새군락지를 지나면서 헬기장이 나오는데 이정표가 좀 이상하다. 왼쪽에 정상이라고 표시하면 될것을 왼쪽으로 '형제봉'으로 표시해 놓아 잠시 헷갈렸다.
ㅇ 정상 : 12:18
헬기장 넘어 바로 황악산 정상이 있다. 정상에는 백두대간길 안내가 잘 되어 있다. 다만 이 황악산의 이정표나 안내판이 스테인레스로 되어 있어 거울을 대신하는것은 좋은데 글씨가 사진으로는 잘 나오지 않는다. 정상에는 한패의 등산객들이 정상기념 사진을 찍느라 북새통을 이룬다. 우리는 세명이니 우리먼저 찍는게 어떠냐고 물으니 쾌히 응한다. 얼른 기념촬영 하고 점심먹으러 이동...
ㅇ 형제봉 : 13:09
점심을 정상 바로지나서 먹는데 김밥이 조금 되다. 난 된밥보다는 진밥이 더 좋은데..친구도 아침에도 김밥을 먹어서 별로라면서 김밥 네줄을 세명이서 다 못먹고 남겼다. 그저 물만 더 마시고 다시 출발하여 형제봉에 당도하니 정상석도 없고 이정표만 있다.
ㅇ 바람재갈림길 : 13:19
바람재 갈림길은 앞으로 0.8km , 우리 앞서 가던 산행객들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백두대간은 바람재로 계속가야 하는데 아쉽지만 백두대간을 뒤로한채 신선봉으로..
ㅇ 신선봉 : 13:50
신선봉은 정상석도 없다. 그저 김천 백두대간종주회에서 나무에 감아놓은 정상표지가 다 이다. 그나마도 없으면 신선봉인지 뭔지 알수가 없겠다.
ㅇ 외딴집 : 14:46
신선봉을 지나면서 내리막으로 하산길로 접어든다. 조금 내려가다가 길이 이정표도 없이 두개로 갈라지기에 곧 합쳐지겠지 하고 무심결에 오른쪽으로 계속해서 내려왔다. 내려오면서 보니 이 산은 야생화가 제법 피어있다. 비비추와 흰여로가 특히 많다. 외딴집에는 수도가 있는데 물이 시원하다. 이곳에서 땀에절은 얼굴과 머리를 씻고...
꽃며느리밥풀
ㅇ 잘못내려온 길
외딴집에서부터 아래쪽으로 계속 호두나무와 감나무가 많이 있는데...어라??? 조금 내려가니 2차선 포장도로가 나타나는데 길이 이상하다. 분명히 지도상으로 직지사를 방향으로 온것 같은데.. 또 잘못내려왔다. 내려오면서 지도책을 배낭에 넣고 그냥 왔더니만..신성봉에서 망월봉쪽으로 내려왔어야 하는데 잘못내려와 돌모쪽으로 내려왔다. 어떤 사람에게 물어보니 약 1킬로 정도만 걸어가면 직지사가 있다하여 그냥 걸어 내려오는데 한 2킬로는 실히 되는것 같다. 그래도 내려오면서 호두나무도 보고 좋지 않냐고 우겨봤다.
그런데 그 길이 2차선으로 오다가 동네앞에 와서 갑자기 마찻길로 바뀌어 버렸다. 이상한 길이다. 다시 직지사앞 공원에서 폭포구경하고 친구 혼자서 주차장까지 걸어가서 차 끌고와서 차타고.. 중간에 휴게소에 들려서 콩국수 먹고 집으로 왔다.
조기 파란지붕 다음부터 마찻길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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