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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2/100대명산

다시찾은 문경새재-주흘산

by 수레의산 2007. 5. 21.

ㅇ 산행일시 : 2007. 05. 20. 09:15~16:29 (7시간14분)
ㅇ 산 이 름 : 주흘산(1,106m)
ㅇ 산의위치 : 문경시 문경읍
ㅇ 산행인원 : 4인
ㅇ 산의개요 : 주흘산은 산세가 아름답고 높이 10m의 수정같은 여궁폭포와, 혜국사, 팔왕폭포, 문경 1,2,3관문등이 있다. - 한국의 산하에서

ㅇ 주차장 도착 : 09:15
    주흘산은 문경새재를 사이에 두고 왼쪽으로는 조령산,신선봉,치마바위봉이 있고 오른쪽으로는 주흘산, 부봉이 함께 포진해 있다. 지난 1월 눈내리는 조령산에 올랐다가 다시 문경새재를 밟아 내려왔었는데 이번에는 주흘산으로 산행하기로 하고 아침 8시쯤에 출발하여 09:15분에 문경새재박물관 앞 주차장에 도착했다.

 

 


  도립공원이기에 입장료가 있다.



ㅇ 혜국사길입구 : 09:43
    원래 주흘산 등산로는 1관문에서 바로 있는데 웃고 떠들며 가느라 제대로 보지 못하고 혜국사길 입구로 접어 들었다. 혜국사로 가는 길은 임도처럼 넓은 길에 시멘트포장길이다. 곡충골로 가야 여궁폭포도 보는데 우리는 너무 시간이 일러서 사람이 안가는줄 알고 그냥 올라갔다. 그래도 길 양편에는 많은 식물과 빽빽히 우거진 숲이 있어 그래도 괜찮다. 차량 몇대가 올라가는것을 제외하고는...

 

 

 

 


 쪽동백나무 꽃


ㅇ 혜국사도착 : 10:36
    혜국사는 생각보다는 그리 크지 않은 절이다. 혜국사 앞에서 다시 계곡으로 조금 내려가니 곡충골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그때서야 잘못 왔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혜국사

 

 


곡충골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ㅇ 안정암 : 10:58
    안정암에 도착하여( 왜 안정암인지?) 계란삶아온것 까 먹고... 다시 출발

 


ㅇ 대궐터도착 : 11:37
    안정암에서 부터 대궐터까지도 큰 경사는 없고 그저 오르기 편한 길이다. 다만 길바닥이 질척거려서 좀 그렇다. 대궐터에는 샘터가 있는데 샘물이 꽤 시원하다.


미나리냉이?

 


                      허락받지 않은사랑(단풍나무가 소나무를 꼭 껴안고 있다)

 

 

ㅇ 대궐터능선 : 12:00
    샘터에서 부터 대궐터능선까지는 꽤나 가파르게 이어진다. 앞쪽 옆쪽에서 모두 씩씩거리는 소리만 들린다. 그런대로 잘따라오던 아내는 이곳에서 부터 표나게 힘들어 한다. 풀솜대, 애기나리, 둥글레, 박새, 삿갓나물, 단풍취등등... 야생화는 지천이고..숲은 시원하다.


풀솜대


이게 박새인가?

 

 

 


ㅇ 천좌문: 12:10
   이곳이 천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좌우지간에 조망은 매우 좋다. 바로 아래는 깍아지른 벼랑이며 월복사,삼박골에서 올라오는 등산객도 보인다. 

 


                                            금강애기나리

 


                                                삿갓나물



ㅇ 정상 : 12:21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에서 조망은 문경읍쪽은 괜찮은데 새재쪽은 별로다. 정상에 앉아서 김밥을 먹고 사진촬영후 주흘산영봉을 향하여 하산길에 접어든다. 처음에는 영봉을 거쳐 부봉에서 미륵바위쪽으로 해서 3관문으로 가려고 했으나 함께간 아내가 힘들어 할것 같아 주흘산 영봉에서 2관문으로 하산하기로 결정했다.

 



                                   이게 꼬깔봉인가?



ㅇ 주흘산영봉 : 13:24
    주흘산은 영봉(1,106)보다 주봉(1,075)이 더 조망이 좋아서 그런지 영봉이 주봉의 자리를 빼앗겼다. 아닌게 아니라 영봉에서는 조망도 별로이다. 


                                            지나온 주봉

 


                                      아이고 힘들어 죽겠다.



ㅇ 꽃밭서덜 : 14:22
    주흘산 영봉에서 부터 이곳 꽃밭서덜 까지는 상당한 급경사로 이어진다.내려오는 길은 미끄럽다. 너무 급경사로 이어져 다리에 무리가 갈수도 있는 하산길이다. 거의 한시간 가량을 급경사로로 내려오다 보니 발톱이 약간 아픈것도 같다. 내려오다가 신발을 고쳐매고...꽃밭서덜은 바위너들지대인데 다른 바위너덜 보다 특이하게 길죽하게 생긴 바위가 많아 이들을 등산객들이 세워놓고 작은 돌탑을 쌓아놓은곳이다. 보기도 좋고... 우리도 돌탑에 돌 한개씩 얹어놓고 기념촬영을 했다.

 

 

 


                                       길이 온통 돌이다.

 


ㅇ 제2관문 : 15:11
    꽃밭서덜에서 부터 제2관문까지 이르는 길도 계속 바위길로 내려오기가 쉽지 않다. 발에서 불이 나는것 같다. 제2관문 바로 앞에 평상이 있고 그 옆으로 인공도랑을 내 놓았다. 평상에 앉아서 발을 물에 담그니 발이 빠져나갈것 같이 차갑다. 잠깐 발을 담궜다가 꺼내고 다시 담궈야 한다. 피곤한 발을 씻고 평상에 앉아 서로의 발을 주물러 주니 이 얼마나 행복한가!


                                         무신폭포?

 


ㅇ 왕건촬영장 : 16:11
   제2관문에서 내려오는 길은 겨울에 눈쌓인 길과는 사뭇 다르다. 그때는 길바닥도 미끄럽고 온통 흰눈이 쌓여 고즈넉한 분위기도 있었는데 지금은 신록에 쌓여 싱그러움이 좋고 맨발로 다니는 관광객의 모습도 좋다. 길 양편에는 심심찮게 옛날 과거길과 유적들이 있다. 왕건 촬영장은 확실히 인공적으로 겉모습만 만들어 놓아 별로 감흥은 없다.



ㅇ 제1관문 도착 : 16:29
   이제 주흘산 등산은 끝났다. 제1관문에서 주차장에 이르는 단풍나무 터널길을 지나며... 오늘하루 무사히 산행을 마침을 감사하게 생각하며 주차장입구에서 조껍데기술과 파전으로 허기를 달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