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에는 그래도 사진자료가 좀 남아 있다. 올해는 친구의 땅 100여평을 얻어서 땅콩을 심고 내 밭에는 예전대로 고추나 뭐 이런것을 심기로 했다.
ㅇ 2006. 4. 12일 출근전에 비료와 퇴비를 살포했다. 그리고 바로 로터리를 쳤다. 로터리 비용은 60,000원이다. 비료와 퇴비도 친구가 도와줘서 쉽게 끝낼수 있었다.
ㅇ 2006. 4. 15일 토요일 아침부터 밭에나가 고추밭골을 9개나 만들었다. 그리고 수박골도 1개, 참외골도 1개를 만들었다. 아직도 밭에는 돌이 많고도 많다. 밭골 만들어 놓은다음에 돌 골라내기도 참 힘들다. 이놈의 돌은 도대체 언제까지 골라내야 하나? 오후에 다시 밭에 나가보니 옆집 건축했던 사람이 왔다. 옆집은 땅주인이 건축을 하고(내 밭의 경계를 심하게 침범했다. 당시에는 자기가 인정한다고 했었는데 다른사람에게 매매가 되었다.) 그래서 새로 산 사람에게 경계를 정확하게 이야기 하라고 하니 자기가 절대 경계를 침범하지 않았다고 우긴다. 할수없이 수치지적도를 가지고 확인하여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새 주인도 이를 인정했다. 나도 굳이 조경한것을 없애는 것 보다 그대로 두고 내가 나중에 집 질때 다시 조정하면 되겠기에 그냥 두었다.
ㅇ 2006. 4. 16일에는 친구의 밭에 땅콩비닐을 씌웠다. 그리고 4월25일에 내밭에 만들어 놓은 고추밭골에 비닐을 씌우고 다시 돌도 골라내고 참외심을 자리에 거름도 했다.
<고추비닐을 씌웠다>
<폼잡고..>
ㅇ 밭둑에 심어 놓은 돌나물은 올해에도 그 예쁜 싹을 틔웠다. 매년 봄에 입맛을 잃지 않도록 해주는 고마운 나물이다. 이 나물은 2004년도에 산골에서 몇뿌리 캐다 심었는데 아주 잘 퍼졌다.
<돈나물-돌나물>
ㅇ 2006. 4.22일 친구밭에 땅콩심었다.
ㅇ 2006. 4. 30일 어머니 생신이라서 청주에 갔다가 무릎이 아프시다고해서 모시고 왔다. 들판에는 복숭아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어머니 모시고 밭에 나가서 밭 구경도 시켜 드리고 근처의 복숭아 과수원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었다.
ㅇ 2006. 5. 7일 고구마 비닐씌웠다. 고구마를 심고 곧바로 비닐을 씌워야 했는데 너무 늦게 씌우는 바람에 고구마싹이 많이 말라 버렸다. 고추 심은곳에 벌써 진딧물이 끼어서 진딧물약 쳤다.
ㅇ 2006. 5.22. 새벽에 땅콩밭에 풀뽑았다. 풀뽑느라 아침 운동은 건너 뛰었다.
ㅇ 2006. 6. 18일 이제 제법 곡식들이 자랐다. 고추도 이젠 자리를 잡았고 오이, 토마토,수박, 참외가 달리기 시작했다. 이렇게 곡식들은 세월이 감에 따라 풍성하게 되는것이 자연의 이치가 아닐까?
<호박꽃-얼마나 아름다운가?>
<수박이 꽤 크다>
<포도가 알알이.. 아내가 밭에 올때마다 따 먹었지>
<뭐 알고 순치나?>
ㅇ 그렇게 여름은 갔다. 친구에게서 얻어 심은 포도나무에서는 실컷 따먹을 정도가 되었고, 특히 방울 토마토는 질리도록 따 먹었다. 올해는 고추도 꽤 많이 땄다. 약 50근, 콩 2말, 들깨1말, 참깨1말,고구마2가마,땅콩4가마 했다. 고추는 새벽에 따서 이웃동네 벌크에 맡겨서 말렸고 콩,들깨,참깨는 아내가 전적으로 털었다. 고생이 참 많았지... 그렇게 조금씩 거둔 곡식을 어머니께 조금, 그리고 여기저기 조금씩 돌렸다. 아쉽게도 수확장면을 촬영을 못했다. 내년에는 제대로 영농일기를 써 봐야지..
ㅇ 그리고 드디어 가을에 참깨심은 자리와 수박,참외 심은 자리에 배추와 무우를 심었다. 성질급한 아내는 일찌감치 심어야 한다고 아우성이다. 올해는 농사짓기 참으로 힘든 날씨였다. 봄에는 가물었고, 그리고 여름장마는 참으로 지리했다. 그리고 가을가뭄이 또 엄청났다. 그덕에 수도요금은 엄청나게 많이 나왔지만... 오히려 배추는 사먹는것 보다도 수도요금이 더 나왔다.(수도는 옆집과 함께 썼다)
<배추>
<가막사리..>
<농사지은 검은콩>
<농사지은 들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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