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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처음 읽는 서양철학사-안광복

by 수레의산 2018. 1. 28.

(처음 읽는 서양철학사, 안광복, 웅진지식하우스)

1. 탈레스

   "만물의 근원은 물이다."  "세상의 모든 것은 신으로 가득 차 있다."

   우주의 원리를 생각하며 걷다가 웅덩이에 빠진 사람으로 철학의 시초로 일컬어 진다고 함.

 그는 그림자의 높이를 이용해서 피라미드의 높이를 재었으며, 페르시아의 위협에 맞서 그리스 도시국가들의 연합을 이끌기도 했다고.


2. 헤라크레이토스와 파르메니데스

   가. 헤라클레이토스 -"같은 강물에 두 번 발 담글 수 없다" 는 말로 현실주의자 임을 나타낸다. 헤라클레이 토스는 항시 행각하며 지냈기에 어두운 얼굴을 하고 지냈다고 한다. 그는 만물은 항상 움직인다는 것에 착안했다. 그래서 강물은 어제의 그 강물이 아니고, 내 발도 어제의 그 발이 아니라는 것이다. 상당히 귀족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으며, 요즘 말로 하면 엘리트 주의에 매몰된 사람같다.

   플라톤은 철학자가 될 조건으로 1) 생계 걱정이 없어야 하고  2) 당장의 이해관계를 떠나 사물의 근본을 바라볼 줄 알아야 한다고 했는데 헤라클레이토스는 그 조건을 완벽하게 갖추었다고 한다.


    나. 파르메니데스 -"있는 것은 있고, 없는 것은 없다" 이 사람은 이상주의자 라고 한다. 이는 존재론을 말 하는 것인데 철학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그는 있는 것은 있지만, 없는 것은 말 그대로 없기에 그냥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모든 것은 존재로 가득차 있다" 라거나 " 모든 것은 빛과 어두움으로 똑같이 가득 차 있다" 라고 했다.


3. 소크라테스

   그리스 철학자로서 "내가 아는 것은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이다" 라는 말로 진실을 알기 위해 사유한 철학자다. 그는 책을 저술하거나 하지 않고 '논박술' 로 젊은이들을 가르쳤다고 한다. 상대방에게 진실에 대해 질문하고 거기에 대해 다시 반박하면서 진리를 가르치는 과정을 거쳐 젊은이들이  많이 따랐다. 당시의 권력자들은 권력자들과 신은 항상 옳다고 하였는데 소크라테스는 그것을 인정하지 않았다. 그래서 권력자들은 소크라테스를 잡아 가두었고 재판을 하였다. 그는 재판관들과 배심원에게 석방을 청원하지 않았다. 그는 오히려 그들을 가르치려고 했고, 자신의 진리를 설파했다. 이를 '소크라테스의 변명' 이라고 플라톤이 나중에 저술했다고 한다. 흔히 소크라테스가 '악법도 법이다' 라고 수인하고 독약을 마셨다고 하는데 이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한다. 오히려 그는 그 것이 잘못된 것이라고 강변하다가 독약을 먹게 되었다고 한다.


    과연 보통사람의 경우에 아무리 자신이 옳다고 해도 그렇게 재판관 앞에서 떳떳하게 버틸 수 있을까? 나도 노동조합 활동을 했고, 직업생활을 하면서 항상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 옳은 일을 향해서 뚝심있게 갔다고 확신할 수 없다. 뻔히 옳은 일 앞에서도 내 자신을 위해, 그리고 시끄러운 논쟁에 가담하기 싫다는 핑계로 적당히 타협한 일이 많다. 철학자의 길은 참으로 힘들겠다.


4. 플라톤

   소크라테스의 제자인 플라톤은 귀족의 자제이며 잘생기고 머리좋고 운동 잘 하는 사람이었다고 한다. 그는 어느날 시장에서 토론하는 소크라테스를 보고 반해버렸다고 한다. 그는 절대진리를 '이데아' 라고 했다. 이데아는 수학에도, 정치에도, 국가에도, 사물에도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정삼각형을 사람이 손으로 그리기는 굉장히 어렵지만, 분명히 정삼각형-세변의 길이가 같고, 세 각의 각도가 같은-은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언제나 절대진리 라는 것이다. 민주주의라는 허울 아래 자신의 이익밖에 못 보는 어리석은 다수가 통치하는 사회는 결코 정의롭지 않으며 타락하게 마련이라고 한다. 여기에서 이명박근혜정권을 생각하게 된다. 그들과 새누리, 자유한국당을 생각해 보면 쉽게 이해가 간다. 그들은 지금도 자기들의 이익밖에 생각하지 못한다. 그래서 평화로 나아가는 평창 올림픽도 비난하고, 오로지 긴장관계가 이어지기를 바라고 있지 아니한가?

   플라톤은 철인이 통치해야 제대로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국가는 이성을 가진 철인이 통치하고, 기개는 군인정신이 투철한 군인이 국가를 수호하고, 생산자 계급은 욕망을 자제하는 절제를 갖고 생활할때 가장 이상적인 사회가 된다는 것이다. 이론적으로는 절대적으로 맞는 말이나 그 당시-현재도 마찬가지 겠지만-에는 이를 반기는 통치자는 없었다. 그는 존경하는 스승, 소크라테스가 멍청한 법정에서 배심원들에 의해 사형을 선고받자, 민주주의를 '어리석은 다수의 어리석은 통치' 라고 비난했다. 그래서 그런지 그는 완벽주의자 같은 생각을 가졌던 것 같다. 그는 악은 아예 뿌리부터 잘라 내야 한다고 주장하며, 사회지도층은 재산을 가져서는 아니되며, 가족도 있어서는 아니된다고 했다. 재산은 공동소유로 하고, 우생학인 이유로 뛰어난 사람들이 아내도 공동 소유해야 하며, 심지어 장애인과 허약한 아이는 죽여버려야 한다고 까지 주장했다고 한다.

   하여간 화이트헤드 라는 사람은  '양 철학은 플라톤 철학의 주석에 불과하다' 라는 주장까지 했다고 한다.


5. 아리스토텔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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