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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라오스 여행

by 수레의산 2017. 3. 29.

ㅇ기간 : 2017. 3. 18~ 3. 24.

ㅇ비용 : 750,000원


라오스여행경비.xlsx


2017. 3. 18일(1일차)

ㅇ  친구중 한명이 여행을 많이 다닌다. 그래서 또 갈때 나좀 데려가 달라고 부탁했더니 즉시 라오스를 가보잔다. 그래서 오케이. 날짜 정하고, 나보고 비행기와 숙소를 예약해보라고 해서 인터넷 뒤지고 다른사람의 여행기도 참고하고 해서 2016. 11.28일에 예약했다. 왕복 항공권은 진에어에 예약했다. 345,800원, 그리고 숙소예약은 아고다에 들어가서 방비엥에서 3.19~3.20일 숙박하는 것으로 '라오스 헤븐 호텔'을 예약했는데 이곳은 현지에 가서 결제하도록 되었고, 루앙프라방에서 3.22~3.23일은 판타손 게스트하우스에 23,994원으로 예약했다. 물론 모든 금액은 나누기 2 한 금액이다. 그후 첫날인 3.18일 숙박은 비엔티안의 1달러 게스트하우스에 18,000원에 예약(공항에서 게스트하우스 까지 픽업과 숙박, 그리고 방비엥까지 버스이동까지)했다. 중간에 3.21일은 현지사정에 따라 하기로 하고 그냥뒀다.


ㅇ  그렇게 준비를 마치고 드디어 3.18일 출발하는 날. 비행기가 17:00 출발이기에 세시간 전에 도착해서 발권을 해야 한다고 하여 11시10분 버스로 충주에서 출발했는데 친구는 벌써 공항에 도착해서 발권을 끝냈다고 한다. 왜? 비상구 옆에 앉아서 가야 하기 때문이라고... 극성스럽다는 느낌이... 그렇게 공항에 13:10분경 도착해서 급하게 발권하고, 공항 지하에 가서 점심식사하고 곧바로 출국. 시간이 너무 이르다. 15:05분에 커피한잔 3천원... 공항이라 그런가?  탑승까지 뻣치기...




ㅇ 17:00 탑승하니 저가 항공이라 그런지 간단한 식사밖에 제공되지 않는다. 맥주 한캔을 마시자고 하는데 함께간 친구에게 우선 네가 카드로 지불해라, 그럼 내가 나중에 줄께 하니 그런거 없단다. 네꺼는 네가 긁어라 한다. 참내~~ 현금은 6천밖에 없는데 ㅠㅠ  그나마 맥주가 하나밖에 없다고 해서 6천원을 주고 양주를 사서 맥주와 섞어서 나누어 마셨다.


ㅇ 현지시간으로 20:50에 라오스 왓따이 공항도착하여 짐찻고 어쩌고 하다가 21:30분에 1달러 한인게스트하우스 도착하여 환전하고, 유심구입하고, 저녁먹으러 나갔다. 늦은 시간이라 식당이 거의 다 문을 닫았는데 다행히 열어놓은 식당이 있어 들어가서, 나는 닭고기 구이와 맥주, 국수를, 친구는 꼬막과, 소라, 그리고 국수를 먹었다. 65,000낍이다.







2017. 3. 19.(2일차)

ㅇ 아침 06:20분경 숙소를 나와 아침을 먹으러 가려니 어라? 게스트하우스 문이 잠겼다. 어떻게 나갈까 이리저리 궁리하다가 친구와 월담.. ㅎㅎ 나와서 바로 옆에 있는 사원을 슬쩍 한번 구경하고 큰길을 따라 걸어가니 대부분 상점이 아직 문을 열지 않았다. 좀 걸어가니 작은 수퍼마켓(?)이 열려있다. 이곳에 앉아서 달달한 라오커피와 라오맥주, 그리고 작은 바게트빵(?) 으로 아침을 때웠다. 이곳은 주인도 커피로 아침을 때우는 것 같고, 그외 비슷한 연배(50대~60대)들이 들러 커피와 빵 또는 게란으로 아침을 때우는 곳인가 보다. 담배도 많이들 피운다. 역시 담배 피우는 친구는 신이났다. 그들과 대화하고, 담배 교환하고...


ㅇ 09:00경에 한인쉼터 지킴이 라는 분께서 나와 주의사항 등을 설명해 주신다. 여행중 어려운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카톡으로 연락하라고 하는데 나는 카톡이 없다. 그때까지는 친구가 옆에 있으니까 그 친구 카톡으로 해도 되고, 국외여행 경험이 많은 사람이니까 별로 신경을 안썼다. 나중에는 문제가 되었지만.... 어쨌거나 09:30에 방비엥으로 출발한다고 했는데 좀 늦어서(09:50) 미니버스가 도착했다. 그런데 버스 상태는 별로 좋지 않다. 뒷자리에 짐을 잔뜩 싣고 사람도 가득 태우고 출발... 가는 도중에 맥주 한캔을 마신 친구는 벌써 화장실이 급하다고... 가다가 헝남!! 외치고 잠깐 정차하여 화장실 보고... 막상 정차하니 모든 사람들이 화장실로 직행 ^^






ㅇ 11:55분경에 드디어 중간 휴게소에 섰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거나 간식을 먹는다. 나도 과일모듬을 한개 사서 (15,000낍) 먹고... 이것저것 구경하고 이야기 하다가 다시 출발 14:00경에 방비엥에 도착. 도착지점은 우리의 숙소인 라오스 헤븐 호텔에서 가까운 곳이다. 뭐 방비엥이 워낙 작은 곳이라 다른곳도 다 가까울것 같긴 하지만... 호텔에 체크인 하고... 호텔 경비는 체크인 할때 내도록 되어 있어 187,000낍(25,619원) 을 내고 투숙... 호텔 깨끗하고, 지배인도 멋있고...









ㅇ 바로 나와서 호텔앞에 있는 자전거 임대소에서(이곳은 국수도 파는데 정말 맛있다) 1만낍을 주고 한대씩 빌려서 시내 투어로 나섰다. 방비엥은 남북으로 난 도로를 따라 형성되었기 때문에 시내 돌아다니기도 수월하다. 일단 좀 가다가 사원 한곳을 들렀는데 친구가 스님들과 대화를 텄다. 나도 끼어서 몇마디 듣다가 어떤 나무열매 같은것에 고춧가루 다지기 같은것을 발라서 먹다가 카약킹 하는 곳 까지 가서 구경하고... 이곳에서 다리를 건너 가는데 불개미 군단을 만났다. 나는 이들이 무서워서 깡총깡총 뛰어 갔는데도 불개미에게 물렸다. 고솝다고 웃던 친구도 역시 물렸다. 돌아오는 길에 재래시장에도 들러서 과일좀 사고...  오토바이 임대업소에서 56,000낍으로 한대 임대예약 해놓고 저녁으로 국수집에서 국수로 저녁을 때운후 야시장 탐방, 야시장에는 무슨 자동차회사 같은곳에서 홍보를 하는건지, 게이 같은 녀석이 나와서 떠드는데 참 재미없다. 야시장에서 파는 음식을 좀 먹어보고, 들어올때 과일을 좀 사서 들어와 쏘주한잔 하고 잤다.


▲ 이 국수집 쌀국수 정말 맛있었다.

▲ 라오스 헤븐 호텔




2017. 3. 20.(3일차)

ㅇ 오늘은 블루라군으로 가기로 했다. 어제 구입한 과일(망고)로 아침을 시작해서 08:46분에 호텔 식당에서 커피한잔으로 때우고 블루라군으로 오토바이 타고 출발. 운전은 친구가 하고(이 친구는 다른 사람의 뒤에는 못탄다고 함) 나는 뒤에... 초입의 다리 통행료가 1만낍이다. 좀 가다가 길옆의 가게에서 맥주 5캔을 구입하고 좀 수다 떨다가 출발하여 블루라군 도착, 입장료가 2만낍이다. 오토바이 주차하고 나서 현지인들과 수다 떨다가 그들의 소주, 45도 되는 술도 마시고... 그러다가 본격적으로 블루라군 물놀이장으로 가서 사진 몇장 찍고... 나는 짚라인을 타고(20만낍), 친구는 무서워 못타고 물놀이만... 짚라인 타고 나서, 블루라군 나무위에서 뛰어 내리고... 높은곳과 낮은곳, 생각보다 무섭지는 않은데 수영을 잘 못해서 친구가 대나무로 끌어줬다. 천천히 나오면 되는데 급해서 물을 몇번 먹고...^^ 점심으로 닭고기 구이와 맥주.


ㅇ 점심식사후 블루라군 씨크릿인가 뭔가로 출발... 근데 한참가도 뭐 이상하다. 날은 뜨겁고.. 중간에 길옆의 상점에(구멍가게)들러 물과 맥주 사먹으며 수다떨고... 이곳은 아직 순진한것 같다. 호박처럼 생긴것을 채 썰은 것이 있는데 땀뭉이라던가? 좀 먹다가 다시 출발... 길을 잘못들어서 산꼭대기 공사현장의 계곡에 들러 물한번 담그고, 다시 돌아서 나오다가 물어보니 길을 잘못 들었다. 그곳은 인공으로 만들어 놓은 블루라군인데 손님은 없다. 그냥 우리밖에 없고 꼬맹이 들만 신나게 물놀이를 하고 있다. 사진만 몇장 찍고 다시 다른곳으로 돌아 가보니 그곳 역시 별다른게 없다. 나오가다 길을 또 잃어서 약간 헤매이다가 19:30분에 오토바이를 돌려 주었다. 오토바이를 다음날 한나절을 빌리고로 예약하고, 바로 옆에 있는 사쿠라바를 들러 보았다. 뭐 그냥 술집이다. 여러 사람들이 모여 술마시며 춤추는 곳이다. 저녁을 먹고 다시 오기로 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다시 호텔앞의 국수집에서 국수를 두그릇씩 먹고, 숙소에 들어가니 엄청나게 피곤하다. 대충 씻고나니 노곤하다. 친구는 사쿠라바에 안갈꺼냐고 한다. 나는 너무 피곤해서 혼자 다녀오라고 하고 그냥 잤다. 그날 친구는 새벽 세시경에 들어왔다고 한다.

























2017. 3. 21(4일차)

ㅇ 아침에 일찍 깨서 방비엥 시내를 운동삼아 돌아 다니다가 들어와 보니 친구가 그때 일어난다. 많이 피곤해 보인다. 이때부터 분위기가 좀 이상해 지기 시작한다. 아침으로 가져간 컵라면을 먹고, 커피도 한잔씩 하고, 오토바이를 찾아 깽유이폭포를 향했다.  깽유이 폭포 가는길을 구글에서 찾아 네비게이션을 구동하며 가는데 이곳이 좀 이상하다. 폭포 가는길에 어느 한곳을 찾아 가야 하는데 잘 못간다. 친구가 그저께 다녀 온 곳인데 못찾는다. 어찌 되었건 간에 10:40분에 우리가 찾아간 깽유이폭포는 건기라서 그런지 물이 거의 없다. 폭포 규모는 큰데 물이 없으니 볼품이 없다. 그곳 폭포 역시 나혼자 올라갔다가 내려왔다. 다시 오토바이를 되돌려서 방비엥으로 돌아왔다. 왜그런지 친구는 기분이 별로인 것 같다.  오토바이를 반납하고 다시 숙소로 돌아가서 체크아웃 하고, 가방을 루앙프라방으로 출발하는 대합실에 맡기고 점심을 먹으로 식당을 찾는다. 식당은 주방이 보여야 한다는 친구의 의견에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다가 좀 깨끗해 보이는 식당으로 갔다. 나는 밥을 먹기로 하고, 친구는 더 메뉴를 골랐는데, 친구가 오면 함께 주문하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이사람은 들어오면서 나에게는 말도 않고 혼자가서 자기 음식만 주문한다. 속으로 '뭐 이런경우가?' 하고 나도 가서 음식을 주문했다. 성질급한 한국 사람은 참 기다리기가 힘들다. 한참을 앉아서 기다리니 음식이 나온다. 밥은 맛있다. 그런데 닭고기와 국수를 시킨 친구는 국수가 호텔앞의 국수만 어림없다며 투덜댄다.  그렇대도 그걸 다 먹고 다시 호텔앞의 국수집으로 국수를 먹으러 간단다. 배도 부르지, 날은 뜨거운데 거기까지 또 가나? 난 안먹겠다고 하고 혼자 다녀오라고 했다. 점점 분위기는 쌀쌀해져 간다. 나는 나대로. 그는 그대로...






























ㅇ  13:50분까지는 대합실로 오라고 하였기에 13:00경에 대합실에 가서 앉아 있으니 사람들이 점점 늘어난다. 친구도 국수를 먹고 왔다. 맛있느냐고 하니 맛있는데 엄청나게 많은 양을 줘서 먹느라고 고생했다고 한다. 사진을 보니 거의 양푼에다 준 것 같다. 14:00에 출발한다는 버스는 15:00가 넘어도 오지 않는다. 그러다가 16:15분이 되어서 온 미니버스는 방비엥에 온 버스보다는 상태가 좋다. 그대로 출발하는 줄 알았는데 북쪽이 아닌 남쪽으로 가기에 이상하다고 생각했더니 좀 가서 공터에서 똑같은 다른차로 갈아탄다. 그런데 그 버스는 다시 좀더 가서 차에 기름을 넣고 시속 10킬로 미터로 계속 전화를 하며 천천히 움직인다. 날은 뜨겁지 짜증은 자꾸 올라온다. 그렇게 한 30여분을 돌아다니다가 또 다른 버스 정류장에 선다. 사람들이 화를 내며 따진다. 어떻게 된건지. 친구는 나에게는 말을 안하고 다른사람에게 '기사가 자기는 루앙프라방으로 가는 기사가 아니라'고 한다나? 그렇게 또 한 10여분 있으니 미니버스에 또 한무리의 사람을 태우고 와서 함께 큰 버스에 올라타라고 한다. 이른바 VIP버스다. 이 버스로 출발하니 참 좋다. 버스도 우리나라 우등버스이다. 에어콘도 시원하게 나오고... 오히려 더 좋아라고 하는중에 버스가 다시 정차한다. 그러더니 밖에 보니 미니버스 2대가 보인다. 뭐라고 떠들더니 사람들이 내린다. 씨팔!! 어떤놈도 사태를 설명해 주지 않는다. 내가 귀에 이어폰을 꼿고 있어서 못들었는지 모르지만... 하다못해 함께간 친구놈도 말을 안해주고 저만 내려버린다. 그리고 이 버스, 저 버스로 옮겨탄다. 큰 차에서 가방을 꺼내(내것과 친구것) 친구에게 물어보니, 자기는 특등자리를 찜해 놓았느니 나는 나대로 아무것이나 타란다. 이런 덴장맞을... 뭐 이따위가 있어라고 속으로 욕이 올라온다. 함께 간 사람이 이런 자유여행이 처음이라는 것 저도 다 아는데... 아마도 어제저녁에 사쿠라바 안가고, 깽유이폭포 갈때 오토바이좀 잘 타라고 하고, 점심으로 국수 더 먹으러 갈때 함께 안갔다고 삐친것 같다. 난 그때까지 이 인간이 왜 비졌는지 몰랐다. 나는 나대로 서운한 마음을 갖고, 미니버스에 낑겨 탔다. 18:09분  휴게소에서 잠깐 쉬었다가 루앙프라방에 도착.






ㅇ  버스는 길옆에 우리를 내려줬다. 이미 어두워 졌다. 난 일단 우리의 숙소까지 가면 그 주변에 숙소가 많으니까 일단 가 봐서 없으면 주변에서 구할 생각으로 구굴맵을 구동시켜서 호텔쪽으로 가는데, 친구가 상점에서 물좀 사서 마시잔다. 그래서 물을 사고 잠시 앉았는데 다른사람과 무엇인지 열심히 이야기를 한다. 종이에 지도를 그려가면서 떠드는데 가만히 들어보니 호텔이 저렴한 지역을 묻는것 같다. 난 일단 내일 숙박할 판타손 게스트 하우스 까지 가서 다음일을 하자고 하니, 친구는 거기 가서 방이 없으면 또 다른곳으로 밤새 돌아다닐 거냐고 한다. 다른 사람들은 인터넷으로 다 검색을 해서 찾아간다고 한다. 그럼 그렇다고 미리 앉아서 나한테 검색해서 가자고 하지, 뭐 현지인하고 그리 떠드는지? 하여간 그래서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가깝고 싼곳인 카마니호텔로 캐리어를 질질 끌고 가서 체크인 하고(저렴하긴 하다. 1박에 13만낍이니까 17,810원 정도) 다시 저녁먹으러 나왔다. 인근의 식당에 들러 저녁을 먹는데 이곳에서 드디어 터졌다. 친구가 먼저 말을한다. 약간의 큰 소리가 나왔다. 나도 서운한게 있으니 함께 나 서운한점을 이야기 한다. 일단, 오토바이는 각자 타기로 하고, 합쳤던 경비도 다시 나누기로 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에 씻고나니 친구는 밖에서 베트남 여행객과 놀러 나간다고 한다. 난 피곤하고 별 쓸데없는 이야기 하는것도 귀찮아서 그냥 잤다.







2017. 3. 22(5일차)

ㅇ 아침 일찍 일어나서 판타손 게스트 하우스까지 찾아가 봤다.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다. 숙소에 돌아와 보니 친구는 이미 일어나서 밖에 나와 있다. 그런데 내가 키를 가져가서 문을 안잠그고 나왔다고 한다. 그냥 잠그면 되지 왜 안잠갔느냐고 하니 자기가 또 들어갈 일이 있으면 어떻게 하느냐고 한다. 하~~ 참. 또 기분 나쁘다. 난 돈이고 뭣이고 그냥 두고 나왔는데.  얼른 들어가서 가방 챙기고....이 카마니호텔은 저렴한데다 아침까지도 준다. 아침으로 토스트와 계란프라이를 먹었다. 아침먹은후 카마니호텔을 체크아웃 하고 다시 판타손 게스트하우스 까지 캐리어를 질질 끌고 이동. 친구는 잘 못걷는건지 아주 천천히 걸어온다. 뭐. 출발하기 전에 자기는 빨리 못걷는다고 했으니 내가 좀 천천히 걸었지만 여전히 뒤에 떨어져 온다. 판타손 게스트하우스에 들어가니 주인장이 얼른 알아본다. 코리아 하며 잘 압니다. 한다. 우리말로... 일단 예약한것 보여주고 나니, 아직 청소가 안되었으니 좀 기다려 달란다. 그래서 차 한잔 마시며 스마트폰 들여다 보고 있는데 어? 친구가 주인장하고 나간다. 어디가느냐고 하니 오토바이 비리러 간단다. 그럼 이야기 해서 같이 가야지. 저만 혼자가면 되나? 얼른 따라가서 난 하루 8만낍 빌리고 친구는 이틀18만낍에 빌렸다. 그리고 주인과 뭐라고 뭐라고 떠들더니 함께 타고 간다. 난 화이바를 쓸 처지가 않되니 난감하다. 당연히 호텔에 다시 들어가 짐을 정리하고 준비를 갖춰서 오토바이 타고가서 기름도 넣고 해야 할 것 같은데 그냥 가버리니 황당하다. 어쩔수 없이 나 혼자 오토바이를 타고 호텔에 와서 다시 체크인 하고 짐을 방에 옯겨놓고 기다린다. 안들어 온다. 텔레그램으로 물어봐도 대답이 없다. 속으로 또 혼자 가버린거야? 참내.... 자기는 외국여행 많이 해 봤다고 재는거야 뭐야? 투덜거리며 30여분을 기다려도 돌아오지 않는다. 괜히 혼자 기다리다가는 하루빌린 오토바이도 못탈것 같아 프론트에 이야기 해 놓고 나도 10시20분쯤 오토바이를 타고 꽝시폭포로 출발...

















ㅇ 오토바이에 기름은 가득차 있다. 그런데 좀 가다가 보니 미터기가 모두 고장이다. 기름이 가득 들어 있다는 것도 믿을 수가 없다. 다시 돌아서 주유소에 들러 기름을 15,000낍 채우고 간다. 구글 맵을 구동시키고.... 가면서 몇번을 섰다. 이 길이 맞는지 구글 맵을 확인하면서... 드디어 11:20 꽝시폭포 주차장에 도착. 오토바이 주차료 5천낍내고 바로 옆 식당에 들어가 음식주문. 국수와 맥주로 3만낍. 맥주에 라오스 소주를 타서 마시며 국수를 맛있게 먹었다. 먹고나서 잠시 쉬는데 밖을 보니 친구가 왔다. 반가운 마음에 친구를 부르니 나한테 대뜸 하는말이 '너 어디 갔었어? 내가 어디 다녀 올동안 따라 오든지 오토바이 빌리는 곳이 있어야 할것 아니야?' 한다. 참내 기가 막혀서.. 그래서 내가 체크인이 아직 이니까 당연히 호텔로 돌아 가야 되는것이고 내가 안보이면 당연히 호텔로 들어와야 되는것 아닌가? 하고 묻고, 또 내가 이역만리 타국땅에서 저하고 연락 할 수 있는 길이 텔레그램 밖에 없으니 텔레그램을 봤어야 하는것 아니냐고 하니 자기는 텔레그램은 안보고, 체크인은 아무때나 하면 되는거라고 하며 나에게 오히려 큰소리 친다. 나는 도저히 그를 이해할 수 없었다. 자기는 그래도 국외여행을 많이 해 본 사람이고 나는 초급자인데. 지가 나를 안내해 주던지 내 생각을 해줘야 할텐데, 뭣인가 단단히 삐쳤기 때문에 저런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내가 초짜이니까 자기에게 무조건 굴복하라는 듯이 들린다. 나도 자존심이 상해서 가슴이 쓰렸다. 그렇게 말다툼을 하고, 나 먼저 폭포에 가 있을테니 밥먹고 오라고 하니...너는 너대로 가라. 나도 폭포가 어디있는지 정도는 안다고 한다. 그래서 알았다고 하며 나 혼자 폭포로 올랐다.


 ㅇ 광시폭포는 석회석으로 인하여 생긴 층층이 생긴 웅덩이가 여러개 있다. 사람들도 많고 물은 파랗게 보여 이주 깨끗한듯이 보인다. 혼자 갔으니 배낭을 벗어 던지고 물속에 들어갈 맛도 없고, 가방 보관도 그렇고 해서 계속 올라가니 폭포의 상층부로 오르게 된다. 꽤나 급경사 이지만 높이가 얼마 되지 않아 그리 힘들지는 않다. 맨 꼭대기 까지 올라가서 잠시 쉬다가 레쉬가드로 갈아입고 물속에 들어가니 물이 꽤 차갑다. 그렇게 좀 쉬다가 다시 내려왔다.


ㅇ 다시 오토바이를 타고 숙소로 돌아오니 친구가 막 방으로 올라가고 있다. 곧바로 뒤따라 들어가니 친구가 종이에 무엇을 쓰려고 하다가 나를 보니 잘 왔다고 하며, 자기가 불편해서 함께 못있겠다고. 자기는 따로 숙소를 구해 나가겠다고 한다. 뭐 꼭 그리 해야 겠다면... 또 자존심이 확 상한다. 지가 가면 내가 아무것도 못할줄 알고? 내가 무릅이라도 꿇고 빌것 같으냐 하는 오기가 발동한다. 그래서 그러고 싶으면 그리 해랴.  그러나 돈도 냈으니 웬만하면 그냥 있으라 하니, 그냥 가겠다고 한다. 그래서 나도 잘 가라 하고 말았다. 이런덴장!! 생전 처음오는 자유여행에서 나는 혼자 떨어지게 생겼다. 갑자기 외로움이 나를 휩싼다. 좀 있다가 프론트에 내려가서 사장님께 내 친구 갔느냐고 하니 그는 갔다고 한다. 당신들 둘이서 친구 아니냐고... 친구면 전화해서 만나 술한잔 하면서 풀으라고 한다. 그런데 그나 나 모두 유심을 바꿔서 전화는 불가능하다. 그렇게 감정적으로 헤어졌는데 텔레그램으로 만나자고 해도 안 올것 같고 또 내가 먼저 연락하기에도 자존심도 상하고 그래서 그냥... 난 그를 이해할 수 없고, 난 지금 매우 슬프다는 콩글리쉬로 떠들고... 다시 오토바이 타고 공향의 위치나 알아 두자고 공항까지 다녀와서 오토바이 반납했다.


ㅇ 17:00경 일몰이 좋다는 푸시산을 오르기로 하고 밖으로 나왔다. 중심도로는 야시장을 개설하기 위해 준비가 한창이다. 우선 가게에서 맥주 두캔을 사서 배낭에 넣고 출발. 푸시산으로 오르는 계단이 가파르게 이어진다. 매일 아침 운동하고 또 계단을 매일 걸어서 오르내리다 보니 이정도 계단은 그냥 껌씹기(?) ㅎㅎ 가볍게 올라 보니 벌써 많은 사람들이 스탠드에 도열하듯 앉아있고 포인트가 꽉 들어찼다. 탑 주변을 뱅글뱅글 돌다가 좀 한산한 곳에 앉아서 가져간 맥주를 하나 시원하게 마셨다. 그리고 나도 포인트 주변을 돌면 사진을 좀 찍고, 아직 해가 남아서 좀 기다려야 했다. 17:40분 정도 되니 어느정도 일몰 광경이 보인다. 18:08분에 마지막 사진을 찍고 푸시산을 내려왔다.


ㅇ 이미 야시장은 다 펼쳐졌다. 모두 관광객을 위한 야시장이다. 주로 옷과 악세사리, 스카프 종류가 많다. 나에게는 별로 흥미가 없는것 들이고 또 물건값도 못깎는 처지에다 누구와 이야기 할 상대도 없어 그냥 야시장을 이리저리 돌아 다니다가 근처의 사원에도 들어가 보며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가 어느 골목에 들어서니 먹자골목이다. 좁은 골목에 약간 지저분한데 많은 먹거리들이 장사진을 펼치고 있다. 한곳에 가니 많은 배낭족들이 앉아서 음식을 먹고 있다. 이름하여 라오스 음식 뷔폐인데 한그릇 가득히 담아서 15,000 낍이란다. 나도 용기를 내서 한접시 가득, 이것 저것 담아서 바로 옆에 앉아서 게걸스럽게 먹었다. 맛도 좋고 배도 부르다. 그렇게 먹고 조금더 걷다가 숙소에 들어가서 잤다.


2017. 3. 23.(6일차)

ㅇ 또 아침일찍 잠이 깨었다. 06:30분쯤 밖에 나와 좀 걷다가 로점식당에 들렀다. 쌀죽 한그릇에 7,000낍, 그리고 커피 한잔에 5,000낍이다. 이정도면 아침으로 손색이 없다. 맛도 좋고... 간단하게 식사하고 메콩강 주변을 따라 걷다가 다시 남강변으로 한바퀴 돌았다. 남강변 주변에는 호텔이라기 보다 펜션같은 집이 많이 보였다. 남강은 수량이 얼마 없어 볼품은 없다. 지나가다 들린 철물점은 우리와 별다를 것이 없지만 이곳은 삽이나 갈퀴 등이 자루없이 쇠만 팔고 있었다. 사원은 많은데 거의다 비슷비슷 해서 뭐 그냥 그랬다. 길옆의 어느 학교를 들어가 보니 쉬는 시간인지 아이들이 떠들썩하게 놀고 있다. 어느 팀은 피구를 하는데 공이 아니고 납작한 무엇으로 던지고 있고, 또 한쪽은 다른 놀이를 한다. 그리고 약 30여명의 어린아이들이 음악을 틀어놓고 행진같은 것을 하는데, 아마도 어떤 공연을 준비하는 것 같았다.


ㅇ 왕궁박물관은 입장료가 3만낍이다. 일단 들어가서 박물관 보다, 전날 북치고 악기를 치는 소리가 아름답게 들렸던 건물로 들어가 보았다. 아마도 이곳은 우리로 말하면 주민자치센터의 문화관 같은 곳이라 생각된다. 아마도 전날 저녁에 음악 강습이 있었는 모양이다. 사진들을 보면 그동안 공연했던 사진도 있고, 동호인들 활동상황도 보인다. 이날은 2층에 올라가 보니 어떤 회의를 하고 있는데 사회자는 열심히 떠들고 앉아있는 관객들은 모두 스마트폰만 들여다 보고 있다. 이런 모습은 우리네 모습이나 같다는 생각이 든다. 박물관에는 루앙프라방 왕국의 왕들이 생활했던 모습이나 사용했던 도구 등이 전시되어 있는데 사진을 못찍게 한다. 세계 각국에서 준 선물도 전시되어 있는데 한국에서 준 선물은 없다. 요즘 싸드 때문에 중국인들의 한국 여행을 금지(?) 했다고 하더니 이 나라에는 중국사람들이 꽤 많이 보인다. 이들도 우리나라 단체 여행객들 처럼 뭉쳐 다닌다. 중국말이 원래 사성때문에 톤이 높아 시끄럽다. 그들 가이드가 없는 곳으로 찾아 다니자니 번거롭다.


ㅇ 중간길로 다시 올라가면서 더듬어 보니 사원은 많은데 거기서 거기고 가장 궁금한 것이 뾰족한 지붕에 기와를 어떻게 얹었는지와 어떻게 미끄러지지 않게 되었는지가 궁금해서 기와만 열심히 찍어봤다. 그런데 아직은 잘 모르겠다. 우리네 기와는 곡선인데 이곳 기와는 평평하다. 그리고 다시 내려오다가 좀 조용하고 시골스럽게 생긴 음식점에 보니 이곳 학생들 여럿이 앉아서 식사를 하고 있기에 좀 색다를 것 같아서 들어갔다. 들어가서 밥을 시켜서 먹으니 역시 맛있다. 한국의 탤런트 엄현경이 출연했던 곳이라는데 정작 나는 엄현경이 누구인줄 모르겠다. 점점 날은 뜨거워져서 일단 숙소로 들어가서 좀 쉬었다.


ㅇ 18:00경 날씨가 좀 누그러졌기에 다시 밖으로... 메콩강변과 가운데 도로등 이리저리 걸어가면서 이곳에 기웃, 저곳을 기웃하면서 그냥 정처없이 걸어 다닌다. 그렇게 50여분간을 걷다가 다시 먹자골목으로 들어섰다. 아직 이른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그러다가 어느 사원을 들어가서 이곳저곳을 보다가 창고같은 곳을 보게 되었는데 그곳에 그들의 기와가 많이 있었다. 이들의 기와는 오각형으로 되어 있는데 윗부분에 걸을 수 있는 돌출부분이 있었다. 아마도 이 돌출부분을 지붕틀에 거는것 같다. 그렇게 하니 미끄러지지 않을 것이다. 다시 17:15분경에 먹자골목으로 들어서 닭고기 구이와 맥주 한캔을 먹었더니 배가 부르다.


ㅇ 다시 메콩강변에 앉아서 일몰을 보기로 한다. 여기저기 나처럼 앉아서 시간을 죽이는 관광객들이 있다. 또 강 이편에서 저편으로 건너가는 현지인들도 많고, 메콩강변을 유람하는 유람객들도 보인다. 사실 일몰은 푸시산에서 보는것이 훨씬 좋다. 해 넘어갈 때 까지 앉아 있다가 다시 먹자골목에 가서 사진도 찍고, 푸시산으로 야경을 보러 올라갔다. 어둠컴컴한데 혼자 푸시산을 오르려니 약간 겁도 났지만 이곳 라오스는 오히려 치안은 안전한 것 같다. 계단에는 가로등이 없지만 도시에서 비추이는 불빛때문에 그리 어둡지는 않다. 나 외에도 두세명이 푸시산 계단을 오르고 있다. 19:49분에 정상에 올라보니 야경은 별로다. 바로 아래에 야시장이 펼쳐져 있는데 나무때문에 보이지 않는다. 또 스마트폰 카메라가 야간촬영에는 영 성능이 좋지 않다. 좀 있다가 내려와서 야시장을 보니 야시장의 야경이 훨씬 났다.


ㅇ 어젠가 돌아다니다 보니 국수 맛있는 집이 보였던 것 같아서 다시 왕궁박물관 옆 골목으로 돌아서니 그곳에 국수 맛있는 집이라고 써있어 들어가서 까오소이 한그릇을 15,000낍에 먹었다. 맛은 뭐 그냥 좋았다.


2017. 3. 24.(7일차)

ㅇ 마지막 날이다. 어제 미리 프론트에서 탁밧이 몇시부터 시작되는가 물어 봤더니 새벽 05:30부터 시작된다고 한다. 05:20분에 밖으로 나오니 아직 사람들이 한두명 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시간이 될때까지 이곳저곳을 걸어다녔다. 일부는 탁발음식을 파는 현지인과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음식을 차리고 앉아있다. 현지인도 가끔씩 보이는데 한곳에 가니 중국사람으로 보이는 일단의 사람들이 꽤 시끄럽게 떠들고 있다. 그중 한명은 염불을 외는 건지 장난을 치는 건지 아침부터 큰 소리로 염불외는 흉내를 낸다. 참 기본 도덕이 없는 사람이다. 아마도 한국 사람중에도 여러사람이 함께 올 경우 그런사람이 있을 것이다. 창피한줄 알아야 겠다. 05:40이 되니 저쪽 골목 끝에서 수님들이 일렬로 서있더니 앞으로 나온다. 보통 한 팀이 10여명씩으로 이루어 진것 같다. 각 사원마다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연세가 많으신 노스님이 맨 앞에 서고 그담에 학승들이 서는 것 같다. 노스님은 잠깐을 걷더니 돌아서 가시고 젊은 스님들은 계속해서 다른길로 간다. 그리고 그 끝에쯤 커다란 그릇이나 봉투를 들고 있는 아이들이 있다. 스님들이 탁발을 수행하고, 그중 일부를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는 것이다. 이런 사실은 많은 사람들의 여행기에서 미리 보았기에 익히 알고 있는 사실... 난 시간도 남고 해서 그중 한팀을 따라것 가 보았다. 그러다가 또 다른 행렬을 보고 그쪽 행렬을 따라가고... 관광객이 많은 곳보다 좀 한산한 곳으로 가니 현지인들이 많다. 그분들은 밥을 아예 해서 가져오신것 같다. 옷을 깨끗하게 차려입고 공손하게 공양을 한다. 공양이 끝나고 나면 자리를 접고 집으로 들어간다. 스님들이 사원안으로 사라질 때 까지 따라갔다. 되돌아 와 판타손 게스트하우스 앞골목에 있는 새벽시장을 좀더 둘러보고 다시 숙소로...


ㅇ 숙소로 돌아가서 씻고 가방을 다시 싸고 준비를 해서 09:00에 체크아웃. 사장님께 툭툭이를 불러달라고 하니 몇시 비행기인데 벌써 가느냐고 한다. 13:05분 비행기 이지만 더이상 볼것도 없고 그래서 일찍 나가려고 한다고 하니 오케이 하면서 툭툭이를 불러준다. 4만낍. 체크인할때 맡겼던 보증금 10달러를 돌려받고 인사하고 툭툭이에 탑승.


ㅇ 공항까지 약 15분 걸린다. 일찍 와도 너~무 일찍 왔다. 공항에 도착하여 라오항공 티켓 파는곳에 전자티켓을 보여주니 11시부터 안쪽에서 발권한단다. 뭐 할일도 없고 맥주하고 빵을 사서 마시면서 의자에 앉아 책이나 읽고 있으려니... 참내~10시쯤 되니 친구도 공항에 나타났다. 그도얼굴 표정은 좋지 않다. 그냥 지나치려는 것을 '잘 놀았어?" 하고 물으니 잘 놀았단다. 난 속으로 '난 잘 못놀았거든?' 하고... 에이 둘다 똑같은 놈들이지 뭐. 그렇게 11시 까지 있다가 발권하고 공항 사진찍고 바로 탑승장으로... 12:40분에 비행기 탑승, 공교롭게도 친구의 좌석은 바로 옆좌석이다. 내릴때 까지 말 한마디 없다.


ㅇ 사실 마지막날 비엔티안에 도착하면 13:55 다시 한국으로 출국하는 비행기시간이 21:55분이라 한참 시간이 남는다. 그래서 당초에는 친구와 함께 그냥 버스를 타던지 하면서 시내 관광을 하기로 했는데 친구와 헤어졌으니 나 혼자 버스타기도 그렇고 해서 한인게스트 하우스에서 제공하는 픽업, 시내관광, 센딩을 이용해야겠는데 카페에 글을 써도 대답이 없다. 카톡이 없으니 어찌해야 할지 답답하다. 그래서 아침에 숙소에서 집에 딸래미 한테 텔레그램으로 연락하고 딸래미가 카톡으로 중계를 해서 한인게스트 하우스에 연락이 되었다. 비엔티안의 왓타이 공항에서 내려 국제선 출국장쪽으로 가니 픽업차량이 와 있다. 한인게스트하우스에 가서 시내관광 하고... 시간때우기 위해 하는거라 별로 재미도 없다. 마지막에 비엔티안 야시장에 내렸는데 막 준비중이다. 대부분 옷가게 뭐 그런것들이다. 메콩강변에 학생들이 뭔가를 맛있게 먹기에 같은걸로 달라고 포장마차에 주문해서 혼자 그냥 먹고 돌아갈때 모이기로 했던 아마존카페 앞으로 가는데 한인쉼터 차량이 있어 그냥 타고 돌아왔다.


ㅇ 시간이 되어 공항가는 센딩차량 타고 공항에 도착하니 맨 앞에 친구가 서 있다. 친구는 일반 좌석은 불편하다고 비상구를 구하기 위해 일찍 앞에 서 있는것 같다. 어차피 불편할것 같아서 나는 비상구를 원하지 않고 그냥 주는대로 끊었더니 친구 바로 뒷좌석이다. 21:34분에 탑승하여 인천공항에 내리니 우리 시간으로 04:45분이던가? 짐찾고 어쩌고 하고나니 시간은 좀더 흘렀지만... 친구를 보고 한마디 한다. "잘 가라", 그도 나에게 "그래 잘가라" 하고 헤어지니... 이제 버스를 타야 되는데 어디로? 공항버스 매표소는 06:00부터 열린다고 한다. 05: 밖에 자동매표소에 가서 표를 끊고, 지하식당에 가니 06:30부터 개점한단다. 다시 1층에 있는 식당에서 05:24분에 식사주문하고 밥한그릇 먹고, 공항내 이리저리 구경 다니다 07:10분 버스타고 집으로 왔다. 다시는 이런 여행 하고 싶지 않다.



라오스여행경비.xls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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