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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페스트-알베르 카뮈

by 수레의산 2017. 3. 16.

리유,그랑, 타루, 랑베르, 코타르, 오통판사, 신부

오랑이라는 인구 이십만의 작은 도시에 페스트가 발생.

첨에는 아무도 믿지 않고 관심도 없고, 그러다가 리유라는 의사의 주장과 사명으로 페스트 선포가 이어지고, 도시는 폐쇄된다.


폐쇄된 도시에는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나타난다. 예를 들어 리유처럼 사명감을 갖고 있는 의사. 그랑같은 하위직 공무원이지만 열심히 맡은바 일을 하는 사람과 타루처럼 기록을 열심히 하면서 폐스트에 힘을 합치는 사람, 랑베르 처럼 자기는 이 도시와 아무런 상관이 없고, 폐스트와도 상관이 없으므로 도시를 떠나려고 하는 사람.

코타르처럼 정상적인 사회에서는 자살을 기도할 정도로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이 폐스트가 발생하는 비정상적인 사회에서는 잘 사는 사람,

오통판사처럼 시계 바늘처럼 사는 사람, 신부처럼 모든것은 하늘의 뜻이라고 주장하는 사람....


이 책을 처음 읽을때가 우리나라에 메르스 사태가 벌어진 때 였다. 그때는 정말 실감이 왔었다. 내 자신 역시 서울 아산병원에서 고막수술을 받고 있었다. 정말 절체절명의 순간? 사실은 메르스 사태가 있어도 나하고는 별 상관없는 일 이라고는 생각했었지만... 만일 삼성병원이 아니고 아산병원 이었다면, 나와 내 아내도 어떻게 됬을지 모르는 순간이었다. 이번에 다시한번 읽으니 감회가 또 새롭다. 이런 문구가 있었던가 하는 새로운 맛도 있었다. 역시 저자의 문장력은 참 심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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