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이외수 ,해냄출판사 2002년
왠지 이외수 하면 기인일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평범하지 않은 외모, 가끔 언론에 들어나는 언사, 그리고 그가 쓴 책들의 제목들도...
이야기의 시작은 괴물로 될 아이가 전학 한 동람국민학교로 부터 시작된다. 출생부터 예사롭지 않은 사연을 갖고 태어난 전진철이라는 아이가 절도기벽이라는 병으로 절도행위를 시작으로 나중엔 살인행위를 저지른다. 그리고 전진철이가 성장하면서 그 이야기와 연관이 있는 등장인물들이 하나,둘 보태지면서 탐정소설 처럼 긴박하게 돌아간다.
이외수님의 다른 소설은 아직 읽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이 괴물에 쓰여진 작가의 문장은 간결하고 짧다. 그래서 박진감이 있는건지...가끔씩 80년대의 잘못된 우리사회의 현상들과 그것들을 부수기 위한 민중의 투쟁도 묘사된다. 초생성서와 같이 이해하기 어렵고 재미도 없는 글들은 마치 환타지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도 있고, 월영산에 진랑호라는 배를 축조하고 거기에서 풍류를 즐긴다는 좀 초현실적인 것도 있지만 읽어 내려가기에 전혀 무리는 없는듯 하다.
비록 전진철이 살인행위를 하지만, 대부분의 피살자들은 부도덕한 행위를 하던 사람들이다. 결국에는 도선을 하는 아이에 의해 체포당한다. 결국 악은 순수함에 잡힌다는 뜻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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