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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2/백두대간

대간1-17(우두령~괘방령)

by 수레의산 2009. 11. 15.

ㅇ 종주일시 : 2009.11.15. (10:34~14:58)

ㅇ 종주구간 : 우두령~삼성산-여정봉~바람재~형제봉~황학산~운수봉~여시골산~괘방령)

ㅇ 구간개요 : 비교적 평탄한 구간으로 힘든구간은 없다. 구간거리는 12.6km정도,4시간22분소요), 오늘 기온이 급강하 한다고 했는데 이번 구간에 눈이 내려서 눈꽃산행이 되었다. 다만 좀 흐린날씨와 바람이 엄청나게 불어와서 썩 만족스럽지는 못했지만 11월에 눈꽃산행의 행운을 잡았다.

 

 

 

ㅇ 우두령  10:34

 

 매번 들머리에 도착하자마자 풀어놓은 병아리 처럼 달려가더니 오늘은 총대장의 제안에 따라 준비운동을 하고 있다.

우두령의 소형상에서 단체사진을 찍자고 했는데 지난번에 찍었기에 통과

 

바람이 장난 아니게 불어 제낀다. 추운데 빨리 올라가서 몸을 덥혀야지..

 

눈이 이렇게 쌓였어요...

 

이 나무에 맞아서 바짝얼은 얼굴이 얼얼..  

 

저기 보이는게 삼성산인가?

삼성산에 삼각점이 있다는데 못찾겠다. 날도 춥고...

 

 

ㅇ 여정봉  11:49

 

저게 가야할 여정봉인데...

온통 설화로 하얗게 보인다. 아직도 바람은 거세게 불어댄다.

 

저기.. 저 아래 삼성암에서 불경소리가 들려온다.

흰눈이 덮인, 그러나 바람소리 거센 산중에 들려오는 불경소리는 또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그 넘어 보이는 가을 풍경은 왜 그리도 따뜻하게 보이는지...

 

뒤돌아본 봉우리.. 삼성산일까?

 

 

함께 가시는 뱅골동네형님...

 

여정봉인데... 주변은 나무에 가려서 아무것도...그래뵈도 1034미터인데..

 

돌아본 여정봉..

 

ㅇ 바람재 12:10

 

여정봉 내리막중에 있는 헬기장은 용도폐기 되었나보다.

 

내리막에서 보이는 중계탑(?) - 중계탑으로 가는 임도가 있다.

 

임도로 내려가다가 왼쪽으로 붙어야 한다. 자칫 그냥가면 낭패..

 

황학산 능선이 아름답다... 이렇게 보니 학등같기도 하네?

 

내려다 보이는 바람재..그래서 그런가 ? 바람이 엄청나다.

 

저런... 글자까지 바람에 뒤집혔네..

 

 

ㅇ 신선봉갈림길 12:28

 

이쯤되니까.. 저쪽에서 오시는 산행객들이 보인다. 형제봉 0.5km..

 

ㅇ 형제봉 12:40

 

저기가 지나온 능선인데..중계탑에서 내려오는 임도가 희미하게 보인다.

해가 비춰주면 눈꽃이 훨씬 선명한데.. 잠깐잠깐 비추고는 사라져 아쉬움을 더하네.. 

 

 

아싸.. 파란 하늘이 잠깐 보일때 얼른..

 

 

 

가야할 황악산이다. 우와... 정말 아름답지 아니한가?

 

김천시와 대항면 뜰

 

 

대간 후미그룹...뭐..나중에는 다 혼합되었지만.. 

ㅇ 황악산 13:25

 

김천시 전경 그리고 직지 저수지

 

앞으로 가야할 대간인데 어디가 어디인지 잘 모르겠다.

 

 

앞서 단체 산행객들이 사진찍느라 방을 잘 안빼준다. 사람이 많을때는 얼른얼른 찍고

비켜줬으면 한다. 자기들만 산에 오는건 아닐진다...

양복승(?) 형님과 뱅골동네형님..

 

ㅇ 운수봉 14:07

 

내려오는 이정표가 계속 직지사로 표기되어 많이 헷갈린다.

여시골산 표시도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나무의자 4개가 놓여진곳을 지나야 운수봉으로 가는

사거리 안부가 나오니까 걱정말고 직지사 방향으로 계속 내려와야 한다.

 

운수봉에서 돌아본 황악산 정상

 

 

 

다른이름으로 천덕산이라고도 한다.

ㅇ 여시골산 14:33

 

여시골산인데... 지도마다 다르게 표시되어 있다. 어떤 지도는 대간에서 우측으로 비켜난곳(385.4)으로

표시된것도 있다. 여시골산 오르기 전에 동굴인지, 폐광인지가 땅속으로 깊게 나 있다.

 

ㅇ 괘방령  14:58

 

여시골산에서 내려오는 길은 엄청난 급경사다. 나무계단으로 만들어 놓긴 했는데..

이쪽에서 오르는 사람들은 고생좀 하겠다. 앞에 가시는 분들은 60대 3인방 형님들

 

다 왔다.

바람은 불어 얼굴은 좀 시렸지만 그래도 첫눈도 맞고, 설화도 보고...시간도 얼마 안걸리고..

 

 

저쪽은 충북 영동군 매곡면

 

 

괘방령이란 지명은 조선시대때 이 고개를 넘어 과거를 보러 가면 급제를 알리는 방에 붙는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인근의 추풍령은 국가업무 수행에 주로 이용되었고, 괘방령은 과거보러 다니는 선비나 장사꾼들이 주로 이용하였다고..

또 임진왜란때 박이룡장군이 왜군을 상대로 승전을 벌인곳이라고 한다.

비록 해발300미터의 낮은 고개이지만 백두대간의 정기가 잠시 숨을 고르는 곳이며
이 고개를 중심으로 충북쪽은 금강수계, 경북쪽은 낙동강수계라고 한다. 고

개 중간으로 함께 떨어진 빗방울 들은 이곳에서 이별할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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