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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2/100대명산

천성산 화엄벌의 환상적인 억새

by 수레의산 2008. 8. 17.

ㅇ 산행일시 : 2008. 08. 15. 12:20~17:01
ㅇ 산행장소 : 천성산(922.2m)
ㅇ 산의개요
     과거에는 화엄벌 인근의 922.2m봉을 원효산, 812m봉을 천성산이라 불렀다. 양산시에서는 922.2m봉을 천성산, 812m봉을 천성산 제2봉으로 정정했다. 나무 이정표는 예전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천성산(일명 원적산)은 양산의 최고 명산으로 웅상읍, 상북면, 하북면이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해발 922m이다. 또, 천성산은 예로부터 깊은 계곡과 폭포가 많고 또한 경치가 빼어나 소금강산이라 불리었으며 원효대사가 이곳에서 당나라에서 건너온 1천명의 스님에게 화엄경을 설법하여 모두 성인이 되게 했다고 하는데서 천성산이라 칭한다. - 한국의 산하에서


 

 


ㅇ 홍룡사주차장 12:20
    홍룡사 주차장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의 피서객들로 인하여 붐볐다. 뜨거운 태양아래 계곡속에 가족들의 행복한 웃음이 가득 배어있다. 2000원의 주차비를 내고 주차요원들의 안내에 따라 주차시키고 준비... 출발!!

 

 

 

 

 



ㅇ 편백나무숲 12:36
    원래는 홍롱교  방향으로 오르려고 했었는데 주차안내 하시는 분이 편백나무숲쪽으로 가는게 더 쉬울꺼라고 안내한다. 그에따라 오른쪽 비교적 넓은길로 오르기 시작했다. 조금 오르면서 과연 편백나무가 빽빽한 숲이 시작된다. 이 편백나무는 한참을 오르도록 계속된다. 편백나무는 아이들 아토피염에도 좋고 피톤치드가 많이 나와서 삼림욕에도 좋다고 한다.

 

 

 


ㅇ 바위쉼터 13:28
   전날 내린 비때문인지 오른쪽으로 계속해서 계곡수 내려가는 소리가 크다. 그리고 곳곳에 있는 작은 폭포, 평소에는 물이 없을것 같은 작은 계곡에도 물이 힘차게 내려간다.

 

 

 

 

 


ㅇ 원효암갈림길 14:06
   갈림길에 오르기 전에 하늘이 심상치 않다. 시원해서 좋기는 한데 점점 하늘이 어두워 지더니 급기야는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가져간 우비를 입고 조금더 오르니 임도가 나온다. 임도에 자동차도 있다. 기분이 좀 허탈하기는 하지만뭐.. 왼쪽으로 가면 원효암이고 오른쪽으로 가면 천성산제2봉 가는길이다. 제2봉쪽으로...


 



ㅇ 부대갈림길 14:23
   원효암 갈림길에서 부터 임도가 계속 이어진다. 중간에 잠깐 임도를 가로질러 가지만 다시 임도와 연결되는데 이곳은 아스팔트길이다. 비는 이제 거의 쏟아진다고 할 정도로 많이 온다. 아스팔트 도로에는 물이 넘친다. 그리고 도로옆 도랑에도... 그런데 무슨산 꼭대기에 이렇게 물이 많은가?  그 도로를 그대로 오르면 부대가 있기 때문에 통제되고 대신 오른쪽으로 가도록 부대에서 안내가 되어 있다. 가는길에 산 정상쪽으로는 계속해서 철조망이 둘러쳐 있는데 지뢰매설 지역으로 2004년도에 제거 했지만 아직도 땅속에 있을수도 있고 비가올때 숨어있던 지뢰가 나올수도 있단다.


 

 


ㅇ 해맞이장소 갈림길 14:40
   비는 내리고 운무는 잔뜩 끼어 앞이 잘 분간이 되지 않을정도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천성산제2봉쪽) 조금더 가면 해맞이 장소가 있는데 구름이 많아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그냥 화엄늪(벌)으로 진행했다. 화엄늪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ㅇ 바위쉼터 15:00
   화엄늪이 가까워 올수록 억새와 산죽이 뒤섞인 초원이 나타난다. 아직 앞이 흐려서 제대로 보이지 않지만... 길옆 오른쪽에 소나무 사이로 바위쉼터가 있다. 점심먹는 장소로 제격이다. 점심을 다 먹고 나니 앞쪽으로 하늘이 서서히 열린다. 구름이 몰려왔다가 몰려가고....

 

 

 


ㅇ 화엄벌(늪) 15:38
   어느새 구름은 모두 물러가고 화엄벌의 넓은 벌이 나타난다. 장관.... 그 말밖에 생각이 나지 않는다. 우리나라에 억새평원이 몇곳 있지만 이곳이 가장 넓다는 생각이 든다. 유명산도, 명성산도, 민둥산도 있지만 습지감시초소까지 내려다 보는 평원은 참 아름답다. 가을에 억새가 피면 정말 환상적일듯 하다.


 

 

 

 

 

 

 

 

 



ㅇ 화엄늪갈림길 15:55
   화엄늪 감시초소를 앞에두고 갈림길이 나온다. 직진하면 봉수대와 용주사로 가는길이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난 길이 홍룡사로 가는 길이다. 갈림길에 들어서면서 뒤를 보니 어느새 화엄벌에 다시 운무가 몰려든다. 오늘은 참 운이 좋다는 생각이 절로든다.


 



ㅇ 하산완료 17:00
   화엄늪에서 부터 이어지는 하산길은 좀 지루한 편이다. 몇년전에 산불이 크게 난것같다. 타서 죽은 나무들이 여기저기 서 있다. 산에오는 모든 사람들이 조금씩만 조심하면 될것을... 산에 올 동안 그 몇시간 동안 담배 안피고 라면 안끓이면 될텐데..산은 온통 황토흙으로 이어져 굉장히 미끄럽다. 조심하지 않으면 미끄러지겠다. 거의 한시간을 계속이어지는 내리막길이다. 산행 거의 끝지점에서(1km) 오른쪽으로 가면 홍룡사가 있지만 이정표가 없어 그냥 놓치고 내려와 보니 원효암계곡이다. 많은 피서객들이 놀고 있는데 이곳은 비가 내리지 않았는지? 홍룡사까지 다시 가 보려니 10여분 걸린다고 해서 그냥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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