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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호랑이의 아내 - 테이아 오브레트

by 수레의산 2022. 2. 14.

(호랑이의 아내, 테이아 오브레트, 왕은영 옮김, 현대문학)

 

작가는 1985년 옛 유고슬라비아(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태어나 1997년 미국으로 이민 갔다. 소설 속 주인공처럼 실제로 어릴 적 할아버지와 동물원 순례를 즐겼다고 한다. 25세에 호랑이의 아내를 출간하여 뉴요커 선정 '40세 이하 최고의 작가 20인'에 선정되었다 한다. 

 

이 소설은 주인공이 현재와 옛날을 회상하거나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형식인데 무슨 전설속 이야기 같은 분위기가 있다. 그리고 작가의 고국에서 벌어진 제2차 대전과  유고슬라비아 내전의 상처가 그려진다. 

이야기는 현재와 과거, 그리고 대과거에서 다시 현재로 왔다 갔다 하면서 전개되는데, 처음 할아버지의 사망 소식은 맨 마지막 세르비아 내전시 죽은 사람의 장례와 할아버지의  장례로 끝맺는다.

(등장인물)

나탈리아 - 주인공

조라 - 친구

안툰수사 - 고아원을 운영하는 수사

바르바 이반 - 안툰 수사의 아버지

나다 - 안툰 수사의 엄마

가브란 가일레이 - 죽지 않는 사나이(생과 사의 예지능력을 받았으나 사랑하는 여인의 죽음에 관여한 죄로 영원히 죽지 못한다)

루카 - 백정

베라 할머니

두레이 - 시체를 찾는 사람

다리샤 - 동물 박제사

약제사

 

1. 프롤로그

   할아버지와 동물원에 갔던 이야기를 회상

 

2. 해안 : 의사 동료인 조라와 국경 너머 마을에 의료 봉사를 가는 도중 할머니로부터 할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듣는다. 할아버지는 나탈리아를 찾으러 떠났다는 할머니로부터. 나탈리아와 조라는 목적지에 도착하여 안툰 수사의 집에 임시 거주하는데 포도밭에서 시체를 찾는다는 사람들을 만난다.

 

3. 전쟁 : 유고슬라비아의 내전상황, 내전으로 인하여 동물원이 폐쇄되었고, 코끼리들이 탈출했다가 동물원 사육사의 인도에 따라 동물원으로 돌아가고 있다. 할아버지와 그 코끼리를 따라가다가  할아버지로부터 죽지 않는 남자 '가브란 가블레이' 이야기를 듣게 된다.

 

4. 땅을 파는 사람들 : 두레이와 가족들은 전쟁에서 죽은 그들의 사촌의 시체를 찾고 있다. 내전 시에 두레이의 사촌이 죽었다. 그는 전시에 급해서 사촌의 시체를 포도밭에 파묻고 잊었는데, 가족들이 자꾸 아파서 무당에게 물었더니 사촌의 시체를 찾아서 장례를 지내야 한다는 말을 듣고 시체를 찾는다고 한다.  이는 우리네 이야기와 비슷하다.

 

5. 호랑이 : '호랑이의 아내' 가 등장한다.  1941년 제2차 세계대전의 발발로 동물원이 폭격을 받아 무너지자 호랑이가 탈출했다. 호랑이는 할아버지가 유년시절에 살았던 마을 '갈리나'에 들어오게 되고, 동물원에 길들여졌으므로 야생성이 약화되어 사냥을 잘 못하자 마을로 내려오게 되어 백정 '루카'가 사는 훈제소에 와서 고기를 훔쳐 먹는다. 호랑이를 처음 본 마을 사람들은 혼비 백산하는데 훈제소에 있는 여인은 무사하게 되자 그 여인이 호랑이의 아내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마을 사람들은 이 여인이 무슨 마녀 같은 정체라고 생각하고, 대장장이와 루카, 그리고 조보가 함께 호랑이를 잡으러 갔으나 오히려 대장장이가 호랑이에게 죽임을 당한다.

 

6. 고아원 : 고아원의 아이들에게 예방접종을 한다.

7. 불 : 할아버지와 함께 별장에 갔는데 불이 났다. 할아버지는 밤새 불을 끄고 들어와서 나탈리아에게 '죽지 않는 남자'에 대해 이야기를 이어간다.

 

8. 백정 : 루카는 원래 백정의 아들로 태어 났으나 몸이 허약한 반면 '구슬라'라는 악기를 잘 다룬다. 인근 도회지로 나가서 구술라 악사로 활동하다가 아마라라는 여인을 만나 사랑을 나누게 되어 결혼하기로 하였으나 아마라는 다른 남자와  눈이 맞아 도망간다. 그런 언니를 대신하여 벙어리인 '호랑이의 아내'가 루카에게 시집을 온다.  근데 루카의 아버지는 자꾸 호랑이의 아내를 겁탈하려고 하고 모든 일에 짜증이 난 루카는 그 화를 호랑이의 아내에게 폭력으로 행사한다.

 

9. 심장 : 

 

10. 곰 : 곰 사냥꾼이며 박제 전문가인 다리샤의 등장과 내력, 이 역시 호랑이에게 죽는다. 

11. 폭격 : 유고슬라비아 내전, 할아버지는 전쟁중에도 의사의 임무를 수행한다.  할아버지는  2차 대전시에 할머니의 고향 '사로보르'가 폭격을 당하자 자신과 사랑하는 아내의 출발지를 회상하며 오히려 전장으로 들어간다. 전장은 무슬림과 기독교의 전쟁이 벌어지는 곳이다. 자신은 기독교이고, 아내는 무슬림이지만 아무런 문제 없이 잘 살고 있음을 느낀다.  거기에서 호텔의 식당에 들어가 '죽지 않는 남자'와 함께 식사를 한다. 

 

12. 약제사 : 약제사는 교수형을 당한다. 그는 처음에 사기꾼으로 출발하여 약제사가 되었다. 그는 어린 할아버지를 이용하여 '호랑이의 아내'를 독살한다. 

 

13. 강 : 뼈만 남은 시체의 심장(상징물)을 묻은 공동묘지, 공동묘지에는 산 사람들이 죽은사람을 그리워하며 꽃을 놓거나 동전을 놓는다. 그것들을 어떤 사람이 수거해서 산너머 외딴곳에 쌓아 놓는다. 그럼으로써 사람들은 자신들의 기원이 받아들여졌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할머니는 할아버지를 장례 지내고 40일 만에 일상생활로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