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영농일기

ㅇ 2010. 4. 2.

  올해는 날씨가 지랄같다. 늦게까지 눈이 오더니 툭하면 비가 내린다.  그동안 날씨도 춥고 해서 정리를 못했던 작년 농사의 흔적을 정리했다.

  아침 9시쯤에 고추대와 나무 전지해 놓은것을 태웠다. 생각보다는 잘 탄다. 다만, 깻짚은 아래쪽이 썩어서 타지 않는다. 이리저리 펴 놓아 마르도록 정리해 놓고.. 작년에 쓰고 남은 쇠똥도 약간 펼쳐 놓았다. 고구마줄기는 다 말랐다. 내일 아침에 나머지를 태울 예정이다.

 

  올해는 무엇을 심을까? 고추2두럭, 고구마 600포기, 땅콩 2줄, 오이.가지.토마토 1줄... 또 뭘심을까?

  날씨나 세상이나 다 지랄같아서 헷갈린다.

 

ㅇ 2010. 4. 4.

   로터리작업 : 3만원

 

 

ㅇ 2010. 4. 10.

   친구에게 부탁하여 관리기로 두럭을 만들었다. 예년에는 직접 삽과 괭이로 만들었는데 이젠 꾀도 나고, 삽으로 만드니 두럭도 작아서 곡식이 좀 덜되는것 같다. 오전에 온다던 친구는 일보고 오후2시정도 되어서야 왔다.  잠깐 만드니 두럭이 다 되었다. 관리기로 대충 만들어 놓은 두럭을 괭이로 손질하고 이어서 비닐을 씌웠다. 다 하지는 못했는데...

 

▲ 올해는 날씨가 정말 지랄같아서 모과나무도 싹이 요만큼밖에 안나왔다.

 

 

▲ 서양민들레... 토종민들레는 꽃받침이 붙어있고 이놈들을 제켜져 있다.

 

▲ 매실나무도 이만큼밖에 안피었고...

 

▲ 앞쪽에는 주택공사의 임대아파트 공사가 한창...

 

▲ 옆집의 잔듸가 딸기밭을 침범한다.

 

▲ 앵두꽃만 피었네..

 

▲ 관리기 작업하기 전에 줄띄워 놓은 모습.

 

▲ 캔맥주와 바나나도 먹었지요.

 

▲ 작업 끝나고 친구와 함께..

 

▲ 참 좋은 친구입니다.

 

▲ 오늘 수고한 관리기.

 

▲ 뒷정리하는 안해

 

▲ 이건 땅콤심으려고....

 

▲ 폼나지요?

 

 

ㅇ 2010. 4.11

   아내가 나머지를 모두 혼자 씌웠다. 나는 대간 다녀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