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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박동을 듣는기술

by 수레의산 2018. 10. 29.

(심장 박동을 듣는 기술, 얀필립젠드 커,)


(등장인물)

윈 줄리아~딸

킨 마웅~틴 윈의 아버지

미야미야~틴 원의 엄마

틴 윈~원 줄리아의 아버지로서 주인공

우 바~대화자, 미밍의 아들

수치~틴 윈의 양육자

우 메이~스님

마우 무~요리사의 딸.스님의 연인

미밍~틴 원의 연인

모에~미밍의 아버지

야다나~미밍의 엄마

우 소~틴 원의 고모부

 

(줄거리)

  이야기는 뉴욕에 사는 줄리아의 아버지가 어느날 변호사 일을 그만두고 동남아시아 여행을 갔는네 그 이후로 소식이 없어져 버렸다. 줄리아는 아버지가 죽었는지, 아니면 왜 사라졌는지 확인하기 위해 미얀마로 여행을 떠난다. 여행중에 아버지의 흔적을 찾아 나서면서 전개된다. 줄리아를 보자마자 그녀를 알아본 우 바는 줄리아의 아버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준다. 

 

  틴원은 미얀마 샨주에 있는 칼로에서 태어 났는데 미얀마 사람들이 가장 꺼리는 11월의 토요일어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 킨 마웅은 좀 덜 믿었지만 엄마인 미야미야는 그 미신을 철석같이 믿는 편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점성술사에게 물었다. 대답은 오히려 더욱더 확실했다. 햤다. 아이는 불행을 가져올 것이라고 한다. 그래도 아버지 킨 마웅은 점성술사의 말 보다 자신을 믿고 싶었다. 그러나 엄마 미야미야는 틴 윈과 눈을 마주치려 하지 않았다. 그래서 아이는 거의 혼자 놀게되었다. 그러다가 마침내 불운이 찾아왔다. 아버지 킨 마웅이 일 나가는 골프장에서 날아오는 공프공에 맞아 죽게된 것이다. 미야미야는 이 모든 불운이 아이때문이라고 확신했다. 어느날 미야미야는 보따리를 싸서 집을 나갔다. 아이가 따라 나서려 하자 곧 돌아 오겠다는 말을 남겼다. 아이는 정말 엄마가 곧 돌아오리라 생각하고 집앞 나무 그루터기에 앉아서 기다렸지만 엄마는 오지 않았다. 아이의 눈 앞은 점점 뿌옇게 보였다. 사흘 밤낮을 꼬박 물도 안먹고 기다리다가 아이는 쓰러졌다.

  옆집에 사는 수치-그녀도 불운을 안고 사는 여인이다. 그녀의 부모도 죽고 남편도 죽고 아이도 없었다. 그러나 그녀는 점성술사의 말을 믿지 않고 불교를 믿었고, 스님의 말을 믿었다. -가 아이를 안고가서 물을 먹여 겨우 살렸다. 수치는 킨 마웅의 집에 들어가 아예 틴 윈을 보살피며 키우기로 했다. 어느날 틴 윈은 수치를 부르면서 수치가 어디에 있느냐고 물었다. 그는 앞이 보이지 않는 것이다. 수치는 틴 윈을 데리고 시내의 병원

으로 데려가서 의사에게 보이자 의사는 그가 눈이 멀었다고 진단하며 혹시 다시 보일 수도 있다는 희망섞인 이야기를 해 준다. 틴 윈은 눈이 보이지 않아서 남들과 섞이는 것을 거부하고 자신을 홀로 가둔다. 수치가 아무리 밖으로 데려 가려고 해도 잘 나가지 못한다. 그래서 수치가 평소에 존경하는 스님- 그도 눈이 보이지 않는다 - 우 메이에게 데려가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묻게된다. 우 메이는 틴 윈에게 눈은 아무것도 아니며, 눈 보다 진실은 마음으로 알야야 된다고 가르친다. 오히려 보이는 것이 진실이 아니고 진실은 다른 곳에 있다고 가르쳐 준다. 그리고 인생에 중요한 모든 것을 가르쳐 준다. 틴 윈은 명석해서 스님의 말을 잘 알아 듣는다.


  틴 윈은 시각을 상실하여 자주 넘어지고 어려워 하지만 점점 청각, 촉각, 후각 등이 발달해 간다. 돌이 떨어지는 소리, 나무가 흔들리는 소리, 바람이 부는 소리, 생선냄새 등을 알게 되고 마침내 심장소리까지 듣는 능력을 깨치게 된다. 어느날 아름다운 소리를 듣게 되어 그 소리를 찾아가자 그게 미밍의 심장소리임을 알게된다. 미밍은 모에와 야다나의 막내 딸로 태어났다. 그녀는 선천적으로 다리가 불구여서 기어다니거나 오빠의 등에 엎여 다닌다. 틴 윈은 미밍의 다리역할을 하고, 미밍은 틴 윈의 눈 역할을 하면서 둘은 진정한 마음으로 연결된 사랑을 하게 된다. 정말 애틋한 사랑, 진정한 사랑은 이 둘의 사랑이 아닐까 한다. 그러다가 양곤에서 큰 돈을 번 그이 고모부 우 소는 친적에게 잘 해야 한다는 점성술사의 말을 믿고 틴 윈을 양곤으로 데려가 백내장으로 장님이 된 그의 눈을 고쳐주고, 미국으로 유학을 보낸다. 양곤으로 떠날 때 부터 틴 윈은 매일매일 미밍에게 편지를 썼다. 단 한번의 답장을 받지 못했지만 그의 사랑은 처음부터 똑 같았다. 그러나 틴 윈의 편지는 단 한번도 미밍에게 발송되지 못했다. 그이 편지를 고모부 우 소가 모두 도중에 가로챘기 때문이다. 또한 미밍 역시 매일매일 틴 윈에게 편지를 썼다. 한번도 답장을 받지 못했지만 일관된 사랑의 편지를 보낸다. 진정한 사랑은 이렇게 서로가 신뢰하는 사이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미밍의 편지 역시 틴 윈에게 한번도 전달되지 않았다. 모두 우 소가 가로챘기 때문이다. 우 소는 틴 윈이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 후에 오히려 다시는 연락하지 말라고 틴 윈의 이름을 도용하여 미밍에게 편지를 썼다. 미밍은 그래도 원망하지 않고 그냥 기다린다고 한다.


  우 바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줄리아는 점점 아버지를 이해하게 되고, 아버지의 마지막을 듣게 된다. 아버지 틴 윈은 돌아와서 미밍을 만나게 된다. 미밍의 심장소리는 약해졌지만 틴 윈은 미밍이라는 것을 금방 알게 된다. 틴 윈은 미밍의 가슴에 귀를 대고, 미밍은 틴 윈의 머리를 안고 영원히 잠이 들었다. 사람들은 그들을 축복했다.


  너무나 아름다운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읽었다. 뭐라고 느낌을 이야기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그렇게 자연에 순응하며 서로를 믿고 사랑하는 그런 순수한 사람이 있을까? 틴 윈과 미밍 같은 사람만 있다면 아름다운 세상이 되지 않을까? 미얀마 배경 소설을 많이 읽지는 않았지만 이 사람들 처럼 순수하게 사는 사람들이 있을까? 아니 우리는 왜 이처럼 살지 못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