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모킹제이 - 수진 콜린스

수레의산 2025. 4. 14. 13:16

(이원역 옮김, 북 폴리오), 헝거 게임 3편

 

헝거 게임 3편으로 이어진다.  캐피톨을 중심으로 2 ~13 구역으로 이루어진 전제정치 구조, 계층별 인권이 침해되고 자신들의 권력 독점을 위해 사람을 죽이는 지옥 같은 국가 구조에 대한 혁명으로 이어진다.  모킹제이는 혁명의 상징이라고 한다. 1편과 2편에 이언 캣니스 에버딘이 모킹제이의 상징으로 등장한다. 2편에서도 그렇듯이 마지막 순간은 좀 어설프게 끝난다. 그동안 없어졌던 것으로 여겨지던 13 구역이 사실은 지하세계를 구축하여 반란의 선두로 서게 되고 2편에서 캣니스가 주도한 혁명의 불꽃이 각 구역으로 퍼져 나갔다고 한다. 반면 캣니스의 고향인 12 구역은 전체가 캐피톨에 의해 불태워졌고, 일부 캣니스 주변 가족들만 탈출하여 13 구역에 거주한다.  캣니스는 여전히 혁명의 선두에 서지만, 피타는 캐피톨에 잡혀 오히려 캣니스를 죽이려고 한다. 뭐 어쨌거나 그런 말도 안 되는 국가 구조에 반기를 들고 혁명을 하는 것은 좋은데 이야기의 구조가 좀 허접하다. 책은 두껍지만 대부분 상황을 묘사하거나 캣니스의 외모를 꾸미는 묘사등으로 지루한 편이다.  마지막 캐피톨과 2 구역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이 반란 세력에 가담하였고, 캐피톨까지 진격하여 스노우 대통령을 사형시키고, 새로운 13 구역의 지도자 코인 대통령을 캣니스가 죽이는 장면이 있는데 쫌 허접하다.

 

    실제건, 만화건, 이런 퓨전 소설이든 왜 권력을 가지면 그렇게 독재를 하고 싶어할까?  2024년 12월 3일 말도 안 되는 계엄으로 내란을 일으킨 윤석열이 2025. 4. 4일 헌재 재판관 8명 전원의 일치된 판결로 파면되었지만 독후감을 쓰는 오늘 (4. 14일)까지 감옥에도 가지 않고 고개 들고 재판을 받는 상황이 좀 거지 같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