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아미, 모파상, 민음사 2009)
(등장인물)
조르주 뒤루아-이 소설의 주인공이며, 잘생긴 외모를 이용하여 여성과 돈을 취한다.
샤를 포레스티에 - 뒤루아의 친구이며 뒤루아의 출세길을 연다
마들렌 포레스티에 - 포레스티에의 부인으로 포레스티에가 죽은후 뒤루아와 결혼하지만 나중에 이혼당한다.
클로틸드 드 마렐부인 - 뒤루아의 정부
왈테르 - 국회의원이자 라비 프랑세즈 신문사 사주
로린 - 마렐부인의 딸
보드렉 백작 - 마들렌의 후견인
노르바르 드 바렌 - 시인
자크 리발 - 객원기자
라로슈 마티외 - 국회의원으로 마들렌의 정부
그외 부아르나르, 페르스 뮈르 등등
(줄거리)
이 소설은 약 3년간에 벌어진 일들을 소설로 쓴 것으로 픽션이다. 벨아미는 잘생긴 남자 라는 뜻이다. 조르주 뒤루아는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고등학교까지 졸업후 알제리에 파견되는 군대에서 하사관으로 복무하고 제대한다. 그의 수중에는 3프랑 40상밖에 없다. 그것으로는 아침을 굶고 저녁을 두번 먹던가, 아니면 저녁을 굶고 아침을 두번 먹으면 끝이다. 그는 빈부 격차가 엄청난 사회에 불만이 가득하다. 그러던중 우연히 군대에서 함께 하사관으로 근무했언 포레스티에를 만난다. 포레스티에는 '라비 프랑세즈' 신문사의 기자다. 포레스티에의 덕분에 '라비 프랑세즈' 의 수습기자로 들어간 뒤루아는 꿈에 부풀었으나 막상 기사를 한 줄도 쓰지 못한다. 포레스티에 에게 도움을 청하자 자신의 아내를 소개하여 마들렌의 도움, 아니 전적으로 마들렌에 의해 쓰여진 기사를 제출함으로써 정식 기자로 입사한다.
사실 알고보면 포레스티에도 마들렌의 도움으로 기사를 작성한다. 마들렌은 아는 것도 많고 정계 인사들과 교류를 함으로써 그들로 부터 정보를 알아내고 기사를 남편이름으로 내면서 정계를 주무른다. 그러다가 뒤루아는 마들렌의 친구인 마렐부인을 자신의 잘생긴 용모를 이용하여 접근해서 정부로 만들어 버린다. 당시 프랑스 사회는 그렇게 정조개념이 없었던가 보다. 상류층 사람들은 겉으로는 점잖은 체 하면서 뒤로는 서로 정부관계로 맺어졌다고 한다. 그리고 언론사의 기사는 요즘 우리나라에서 나도는 가짜뉴스처럼 갖가지 가짜뉴스등이 횡행했나보다. 그리고 언론사 기자 끼리 서로 공방도 벌렸다. 뒤루아도 타 신문사 기자와 기사로 싸우다가 결투를 하게 되었다. 그러나 운좋겠도 그 결투에서 양쪽 모두 죽지 않고 살아나서 뒤루아가 결단력 있고 용감한 사람이라는 평을 받는 득이 되었다. 포레스티에는 겨울에 그의 폐병이 악화되어 남프랑스로 요양을 갔지만 결국 다음해 봄에 사망한다. 뒤루아는 포레스티에의 성공이 모두 마들렌 부인의 힘이라는 것을 간파하고 그녀를 홀리기 위해 전력을 다 한다. 결국 마들렌과 결혼하여 무일푼이었든 그는 몇만 프랑의 재산을 갖게 되었다. 마들렌 역시 여자는 기자가 될 수 없기에 자신의 꼭두각시를 세워(포레스티에 에서 뒤루아로) 자신의 영향력을 계속하여 발휘하기 위해 뒤루아와 결혼한 것이다.
마들렌과 결혼했으나 그 기사문은 남들이 보아도 포레스티에의 글과 비슷하게 작성되고 있다는 사실을 모두가 알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뒤루아를 포레스티에 라고 부르며 놀렸을때 뒤루아는 자꾸 그러면 결투를 신청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아 겁을 준다. 그후 보드렉 백작이 죽어 마들렌이 100만 프랑을 유산으로 받게 되자 남편의 동의가 꼭 필요하다는 점을 이용해서 그녀로 부터 50만 프랑을 가로챈다. 뒤루아는 이제 많은 부자가 되었지만 만족을 하지 못한다. 프랑스가 모로코를 식민지로 만드는 과정에서 정치인과 언론인, 그리고 기업, 상류층, 금융인들은 투기를해서 큰 돈을 벌게된다. 국회의원이다 사주인 왈테르씨는 거의 억만프랑을 벌었고, 외무장관인 라로슈 마티외도 몇천만 프랑을 벌었다. 그러자 뒤루아는 50만 프랑인 자신의 재산이 우습게 보이게 되었고 배가 많이 아프게 되었다. 결국 그 돈을 얻기 위해서는 왈테르의 딸 쉬잔을 차지하기로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이 이혼을 해야 했기 때문에 마들렌과 라로슈 마티에의 불륜 현장을 잡는다. 그리고 자신이 홀려버린 왈테르의 부인을 떨어 뜨리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 한다. 왈테르 부인은 자신의 정부인 뒤루아와 자신의 딸인 쉬잔의 결혼을 찬성할 수 없었다. 그래서 그녀는 거의 미쳐 버렸다. 뒤루아는 아직 세상물정을 모르는 쉬잔을 꼬셔서 가출하게 만들고 왈테르에게 편지를 써서 협박하여 쉬잔과 결국 결혼하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뒤루아의 행태가 못마땅했다. 그리고 당시 프랑스 상류사회가 정말 저랬을까 하는 의구심도 든다. 그러나 맨뒤의 작품해설을 보면 모파상이 자연주의 작가이고 당시 상류사회가 그랬다고 하니 참 프랑스도 지금에야 뭐 선진국이니 뭐니 하지만 웃기는 나라다. 그리고 그때나 지금이나 자본가들, 상류사회입네 하는 것들, 그리고 언론인, 정치가들 모두 몹쓸 종자들 같다. 뒤루아의 욕심이 끝이 없는 것을 보았을때 난 소설 뒤쪽에서 그가 벌을 받기를 바랬지만 소설은 뒤루아의 승리로 끝이 난다.
옛날이나 현대나 그저 잘생기고 보아야 하는 것일까? 그리고 협잡꾼, 모략꾼, 사기꾼들이 득세하는 세상은 참....
『모파상은 이 글을 통해서 당시 프랑스 상류 계층의 추악한 모습과, 투기와 권력 남용이 난무하는 사회상을 있는 그대로 그려 낸다. 시골의 보잘것없는 가문에서 농부의아들로 태어났지만 용모가 빼어난 조르주 뒤루아라는 인물이 주인공, 곧 벨아미다. 그는 자신의 용모를 이용하여 상류 계급 여성을 유혹하고 그 자신은 출세하려는 욕망에 불타는 비겁한 속물이다. 당시 파리 사회의 문란한 성도덕이 여과 없이 그려지며, 귀부인들의 기질과 성격, 행동 등이 객관적으로 묘사된 것도 특징이다. 이 작품은 뒤루아라는 인물을 통해 출세나 권력에 대한 집착이 어떤 것인지, 그 이면에는 얼마나 복잡하고 가증스러운 이해 관계가 얽혀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 주는데 성공했다. - 작품해설에서 』